신사동성당 게시판

캠프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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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s-girl] 쪽지 캡슐

2001-08-15 ㅣ No.4313

캠프후엔 많은 술렁거림이 있죠..

학생들은 뒤풀이 간다고... 하고

교사들은 캠프 휴유증에 죽어 가고..

저도 작년과는 또 다른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작년엔 3개월 동안 성당에 매일 매일 갔었는데..

올해엔 지독한 감기에 걸려 부렀습니다..

저 말구두.. 많은 교사들이.. 아프답니다..

아파서 계속 침대에 누워있다보니.. 저의 학생때가 생각나더군여

중1때 부터.. 고3때까지도 캠프를 댕겨온 저는 캠프 뒷풀이도 빠진적이

없었죠..그땐 선생님들 몰래 가고.. 나중에 들키면 혼나고...

왜 못가게 하는지.. 선생님들이 밉기도 하고.. 짜증도 났는데..

 

지금은 왠만하면 안갔으면 한답니다.. 왜냐구요?

학생들.. 놀러 가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부모님 졸라 놀라가면

부모님들 부담스러워 하시진 않을까..

성당에서 놀러간다고 나가서 놀다가.. 저녁먹고 노래방까지 갔다가

늦으면 부모님들께서 걱정하셔서 성당으로 선생님들 집으로 전화가 오고..

캠프 조모임이다.. 작공조모임이다.. 학생회.. 전례부.. 성가대.. 모든 모임에

다 들어있는 사람은 놀러 가고 싶어도 너무 많을것인데..

아므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좀 걱정이 든답니다..

 

학생여러분..여러분은 어린이가 아닙니다.. 그죠?

그러면 선생님들이 고심끝에 내린 결론을 때를 써서 바꿀 생각을 안할것이라

믿습니다.. 캠프 뒷풀이는 뒷풀이일뿐.. 너무 지나치면 모두가 힘들어 지겠죠?

캠프는 이제 끝났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됩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주님안에서 즐겁게

생활합시다...

왠 캠패인 같군여.. 크크..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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