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그를 위해 우리모두 기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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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현 [lunacies] 쪽지 캡슐

2002-02-02 ㅣ No.4738

창영수사님께서...

 

어제 저와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수도원에 들어가셨습니다..

 

그의 뒤에서 미사를 보았는데..

 

어느새 듬직해진 그의 어께와..

 

그의 모습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 입니다..

 

미사중에..

 

평화의 인사를 하면서 그의 눈을 보았을때...

 

저의 눈에는 소금을 약간 첨가한 순수한 무언가가 고여서 어디로 흐를 지 찾고 있었습니다..

 

아직 잠을 않자서 모르겠지만..

 

오늘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또 오고 그는 없지만..

 

그가 있던 저의 옆자리엔..

 

또다른 누군가가 메우겠지요..

 

지금은 만감이 교차하는 군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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