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자랑스런 구역짱 주차요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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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3-11-04 ㅣ No.5503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산성당

자랑스런 구역장 주차요원들...


우리 본당에서 개최된 서울대교구 주최의 위령의 날 행사엔 서울시내의 각 본당의 신부님을 비롯하여 많은 신자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하여 우리 성당의 구역장들은 주차요원으로 활동했지요. "빠꾸와 오라이"를 연신 종일 외쳤습니다.

폼나게 선그라스를 끼고 했지요. 맹인 가수처럼 보이는 검은 안경이 사실 쪽팔리는 짓인줄도 모르고...


 


 


사진해설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심한 농심거사, 젊은 오빠 장진섭 님, 원로 구역장 신효홍 님, 남성총구역장 김동우 님, 권귀옥 성체분배하시는 봉사자님 입니다.


허고, 모두가 떠난 뒤 낙엽을 밟으며 청소를 할 때에 참으로 난감하였습니다.

무릅 인대가 늘어난지 한달이 훨씬 지났건만, 매일 매일 본의 아니게 酒님만 모신 탓으로 차도도 없어서 그냥 벤치에 그저 쭈그려 앉아만 있었지요.

그리하여 주변으로부터 엄청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이는 제가 참으로 꾀대가리가 없는 탓입니다.

살짝 현장을 벗어나면 되는 일인데도 그걸 모랐습니다.

누군가 뒷통수에서 "저느마는 왕년에는 뭔가 웃통도 벗고 일도 잘하더니만, "사목회원으로 짤렸다고 농뗑이 까나봐!"라고 수근 거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흑~흑~흑~

그래도 일과를 마치곤 쩔뚝거리면서도 마포구이집에 차려놓은 음식장소엔 젤루 먼저 달려 갔습니다.

아~ 참으로 많이 민망스럽습니다. 부디 이 못난 놈을 널리 해량(海量)하시옵소서!


2003년 11월 4일

용문동 구역장 李 相卿 가브리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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