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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령 [avis] 쪽지 캡슐

2000-12-15 ㅣ No.2087

너에게 어떤 감사의 말을 해야 할지......

 

아비스 내가 그리스도의 사람이 맞는지 네가 한 번 판단해봐 줄래?

 

 나의 솔직한 생각이야. 돌 던지지 말고 귀신들렸다고 하지도 말고 내가 느끼는 나의

 

솔직한 생각을 너에게 고백하려고 해.

 

 

얼마전 부터 아니 꽤 된것 같다. 성서를 보지 않고 있다.

 

교만해서인지 그 내용이 그 내용인 것 같아서 대충대충 읽다

 

읽기를 그만 둔거지.

 

그렇다고 구약을 읽은 것은 아니야 . 다만 성서에 흥미를 잃었

 

다는 표현이 맞겠구나.

 

그리고 내 맘에 언제 부터인가 난 하느님도 날 사랑하지만 사탄

 

도 날 사랑한다는 걸 느껴.

 

사탄이 사랑을 한다는 거 너에겐 낯설겠지? 그런데 난 자꾸

 

그렇게 느껴지곤 해

 

하늘아래 어느것 하나 하느님께로 부터 나지 않은것이 없다고 생

 

각하거덩

 

원래 천사였던 사탄이 하느님 곁을 떠나고 얼마나 그 곁이 좋은

 

지 철저하게 깨달았을 것 같단 생각을 했더랬어.

 

왜 집을 떠나 본 탕자가 아버지의 은혜를 깊이 느끼듯이

 

어쨌든 사탄도 내게 와서 하느님께 자기를 올려달라고 하는듯

 

한 느낌을 솔직히 받는단다.

 

그렇다고 내가 어떻게 해 줄 수는 없어.

 

 다만 식후 기도때 지옥의 영혼들을 위해 기도 하는 것 밖에

 

불쌍하잖니

 

이런 생각을 가진 내가 그리스도인이 맞는거니? 드는 생각을

 

부인할 수는 없어.

 

 다만 난 불쌍하다. 추운 곳의 어두운 영혼들이

 

날 위해 기도해 주렴 너의 좋은 말씀은 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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