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3/25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7-03-25 ㅣ No.3256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3/25

 

사람들은 가끔 살다가 배우자를 먼저 보내기도 합니다. 그 때 어떤 분들은 무섭다고도 하고, 섭섭하다고도 하고, 왠지 모르게 아쉬움을 느낀다고도 합니다. 죄책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생전에 조금 더 잘해주었으면 하는 감정들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전에 경우에 따라서는 배우자와 함께, 죽기 전에 꼭 하고 싶고 해야할 일을 정해 놓고 하나씩 실천하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세상에 내시면서 어떤 소명을 주셨는지? 내가 죽기 전에 이 나이 이 만큼 되어 작게는 내 가정, 교회, 사회 그리고 이 민족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잘 기획하고 실천하여 마지막 날 아쉬움 없이 곱고 편안히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시켜 마리아에게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 라고 하시며 마리아를 향한 하느님의 뜻을 알려주십니다. 그러자 마리아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38) 라고 답합니다.

 

내 인생을 관통하는 말씀은 무엇일까? 내 일생동안 떠올랐고, 한 때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 내 마음 속에 떠오르며 가끔은 내 인생에 도전이 되기도 하고, 내 인생의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기도 하였고, 내가 숙제처럼 그리고 삶의 이정표처럼 내게 다가왔던 말씀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해 보고 잘 실현해 보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8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