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주간 수요일 3/28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3-28 ㅣ No.3510

성주간 수요일 3/28

 

생각해 보면,

나를 나답게

또는

나를 나답지 못하게

만드는 것도,

내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나

인가를 결정짓는 것은 나 스스로인 듯싶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배반이야기를 꺼내시자 제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묻습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마태 26,22) 그러나 유다는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25)라고 묻습니다. 유다는 어쩌면 자신의 스승이 누군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남들보다 더 잘 알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유다인들과 싸움을 붙여보면 오히려 예수님이 당당히 이길 것이고 찬란히 빛나리라고 기대했는지 모릅니다. 그는 예수님이 권능과 영광의 구세주가 아니라 인류구원을 위해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자신을 바치셔야할 구세주이시라는 것까지는 몰랐나 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대답합니다. “네가 그렇게 말했다.”(25)

 

사순시기의 마지막 날인 오늘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주님을 배반하는 것이 됩니다. 주님을 알고 믿는 대로 실천하면서 주님의 자녀가 될 것인지, 알고 믿으면서도 마음으로만, 말로만, 기회만 기다리면서 말씀 실천을 주저하고 외면하여 주님을 계속 배반할 것인지 선택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8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