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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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9-17 ㅣ No.4787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21/09/24

 

오늘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자문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왜 오셨을까?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로서 하늘에서 지복직관을 누리시며 행복하게 사실 수 있으셨는데 왜 사람이 되어오셔서 갖은 수난을 다 겪으시고 돌아가셔야만 했을까? 또한 그 죽음이 오늘의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홀로 기도하십니다. 그때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군중이 예수님을 누구라고 하는지 궁금해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들 말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다시 제자들을 향해 직접적으로 물으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루카 9,20)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20) 하고 대답을 올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시고는 예수님의 미래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22)

 

베드로가 고백한 그리스도는 누구일까?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는 자신들의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혜택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백성들에게 줄 은총의 선물은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풍요가 아니라, 오히려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환경 속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주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과 그 영원한 생명을 향한 희망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사명은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예수님께서 백성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희생제물로 바쳐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사명이자 존재의 본질이며, 그러기에 예수님은 우리의 구세주이자 우리 생명의 주인이 되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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