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5주간 목요일 ’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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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5-06 ㅣ No.5024

부활 제5주간 목요일 ’22/05/19

 

되돌아보면 학창시절에는 시험이라면 어딘지 모르게 괜히 긴장되고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시험문제를 보면서, ‘, 이거 맞추라고 낸 문제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시험제도가 나를 괴롭히려고 존재하는가, 아니면 나를 북돋아 주기 위해 있는 것인가 생각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9-11)

 

주님의 말씀을 중하게 여기고 그 말씀대로 살라고 하는 것이, 듣는 이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서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딱딱한 규정과 틀에 맞추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와 목표가 우리의 기쁨과 구원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을 깨달을 때 샘솟는 잔잔한 기쁨.

주님의 말씀을 실현할 때 오는 긴장감과 설렘.

주님의 말씀을 실현하고 나서 다가오는 보람과 뿌듯한 성취감.

주님의 말씀을 실현하고 희생하며 주님을 닮아갈 때 가슴속에 피어오르는 평안함.

주님의 말씀을 실현하고 주님 앞에 섰을 때 마음 가득 담겨지는 위로와 평화.

주님 안에 머물며, 주님을 생각하고 사랑하며 따르게 되면서 우리의 갈증과 욕구가 채워져감에 감사드리며, 주님께 찬미와 영예를 올려드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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