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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협의]어제 안오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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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suechung] 쪽지 캡슐

2000-11-02 ㅣ No.3012

어제 성체조배 특강 첫 번째 강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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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가?

 

그냥그냥 살아가는 삶속에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내가 아무런 목적없이 길을 걸을때는...

스쳐간 길거리에 어떤 상점이 있는지, 어떤 사람이 지나쳐 갔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고 내게 필요한 것을 얻으려고 할 때는..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을 하고 찾게 됩니다.

 

하느님을 알기 위해 나는 무슨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느님을 알기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내가 디자이너라면 길거리에서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걸친 옷에 모든 신경이 쏠리고 자세히 바라보게 되듯..

내가 하느님을 알고자하는 마음이 강한만큼

하느님의 현존이 보여지게 되어있습니다.

 

흔히..어떤 시련이나 고통에 시달릴 때,

하느님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던가...

아님..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하지만..다르게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은..

하느님이 당신의 어떤 모습을 알려주시려고 그런 시련과 고통을 주셨을까..입니다.

언제까지 자신의 생각으로 하느님을 판단하려고 합니까..

 

우리는 여행을 하더라도..늘 돌아갈 집을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그곳.

하느님의 품으로부터 나온 우리들이 결국 돌아갈 집은 하느님입니다.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하시면서...보시니"좋았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아름답고 신비롭게 창조해 놓으신 만물안에서 신비를 못보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영혼의 눈이 어두워져있기 때문입니다.

영혼의 눈을 밝게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것은.."기도"이며,

기도중에서도 성체안에 계시는 하느님 앞에 나서는

"성체조배"가 절실히 필요한 요즘입니다.

성체성사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믿음"을 통하는 것입니다.

그 믿음안의 기도를 통해서

내가 하느님이 원하시는대로의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받는 것입니다.

 

세례성사는 하나의 형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탄생을 의미합니다.

그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하느님의 신성에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두운 세속에서 살다보니 하느님과 멀어진 삶을 살게되고,

하느님의 본질을 갖고있었던 우리들이 그 본질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본질은 "사랑"이시고,

하느님을 알고 닮는다는 것은 내 안에 사랑의 마음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육체를 돌보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합니다.

하지만, 내 영혼을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까?

얼굴에 화장을 하듯..좋은 옷을 입듯..

자신의 영혼의 성화와 하느님을 알기위한 투자는 얼마나 하고 계십니까?

영혼은 내 안에 사랑이 풍부할 때 건강히 가꿔질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기도를 해야합니다.

 

요즘 한창 하고 있는 선교운동. 주변의 사람들에게 입교권유를 합니다.

하느님을 알리려고 많은 이야기들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으로 변화되지 않는 삶을 보여준다면,

나의 말은 그냥 소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가 사랑으로 변화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변화"라는 것은 내 힘으로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하느님께 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나를 길들일 수 있도록 맡겨놓을 시간을 갖도록 해야합니다.

 

*출애굽의 여정

에집트      ->     탈출     ->       광야       ->     가나안

(세속)            (세례)       (그리스도의 여정)       (영생)

 

에집트는 세속의 대표적인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세속적인 부와 명예를 누리던 파라오는 결국 홍해에 빠져 죽게 됩니다.

 

광야의 여정은

고달프고 막막하지만 지나가는 여정이며 변화되는 여정입니다.

광야에서 백성과 모세의 모습은 많이 달랐습니다.

백성은 에집트에 두고 온 세속적인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마음으로 인해

불평속에서 광야의 여정을 보냅니다.

결국, 감사하지 못하고 늘 불평속에 살던 백성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모세도 마찬가지로 막막하고 고달팠지만,

불평 대신 늘 하느님께 기도하면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러한 모세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나의 불평 때문에 모두가 고난을 받을 수 있지만,

나의 기도로 인하여 모두의 기쁨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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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으로 요약한 것입니다.

드문드문 메모를 해 놓아서..문단사이의 연결이 좀 매끄럽진 않지만..

특강을 못들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도움이 되었으면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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