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퍼옴'연인에게 해주고 싶은것들'

인쇄

김진숙 [milook] 쪽지 캡슐

1999-09-10 ㅣ No.447

 

 

안녕하세요? 제가 요 아래 퍼온글 잼있게 보시는듯 해서 한번 더 펐어요^^*

음...정말 연인에게 이캐 해줄수 있다면 월메나 좋을까~~생각했지요...

하지만 딴건 다 필요없고 제일 밑에 있는 것만 해줬음 좋겠네요...

아~~부러붜라~~~요런 짝이 있는 분덜~~~!!!

 

[연인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

 

 

만약...

 

내가 1억이 있다면... 빨간 스포츠카와 주먹만한 다이아반지를 선물하고 레스토랑 큰곳을 빌려서 촛불잔치를 하고 당신과 와인을 건배하며 사랑을 속삭이고 싶어.

 

내가 천만원이 있다면... 세계의 유명한 곳을 몇몇군데 골라서 당신과 여행하고 기념품을 두개씩 사서 하나씩 나눠가지고 해변에서 석양을 보며 품에 안겨 잠들고 싶어.

 

내가 백만원이 있다면... 핸드폰을 선물해주고 생각날때마다... 힘들때마다 전화를 걸어서 당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칭얼대고 싶어.

 

내가 십만원이 있다면... 며칠동안 동해안으로 놀러가서 새벽잠 깨워주고 밝은 일출을 보며 손을 꼬옥 잡아주고 싶어.

 

내가 만원이 있다면... 아주 슬픈 영화를 보러가서는 서로 눈물 흘려서 창피해할때 내 하얀 옷소매로 눈물을 닦아주고 당신의 품에 안겨 울고 싶어.

 

내가 천원이 있다면... 월요일날 복권 두장을 사서 나눠갖고 일요일까지 작은

기다림과 행복에 웃으면서 살고 싶어.

 

내가 백원이 있다면... 공중전화 앞으로 달려가 당신이 바쁘지 않을때쯤까지 기다렸다가

전화를 걸어 당신의 달콤한 목소리를 6분동안 듣고 싶어.

 

내가 십원이 있다면... 십원의 양쪽면을 맨질맨질 하게 다듬고 당신의 이름과 나의 이름을 예쁘게 새겨서 선물한 후

 참 열심히 했구나...라는 칭찬을 듣고싶어.

 

내가 한푼도 없다면... 당신 때문에 흘린 눈물을 조그만 유리병에 조심조심 모아서 가득 찰때쯤 되면 너를 이만큼 생각했어 하고 선물해 주고 싶어.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가 이젠 없을거라는 걱정때문에 환생도 포기하고 영혼이나마 당신곁에 맴돌며 당신을 끝까지 지켜주고싶어.

 

내 영혼이 없어질때까지...

 

 

 

 

 

      



5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