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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게 산다는 것은 하느님의 선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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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운 [lsu] 쪽지 캡슐

2005-12-08 ㅣ No.4597

사람들이 함께 산다는 것은 어려우면서도 동시에 은총의 선물이다.

 

어떤이가 말한 것처럼

좋아하는 이들은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한 방향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라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으며 서로에게 아픔을 준다.

왜냐하면 서로에게 무엇을 해 주기 보다는

바라고 원하고 부족함을 보고 지적하고 속쌍해 하며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한 곳을 함께 볼 때,

서로가 가진 것을 나누고 보완하며 조화를 이루려고 한다.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에 따라 기쁨과 행복이 가름된다.

서로를 바라보는 것인가?

함께 한 곳을 향해 바라보며 나아갈 것인가?

이 선택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줄 것이다.

 

본당 주임신부로서 살아가는 시간들은 참으로 오묘하고

은총이 참으로 많다.

걱정할 것은 많은데,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한다.

 

주님께서도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신자들과 함께

이 본당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니

걱정꺼리가 저절로 해결된다.

함께 산다는 것은 참으로 오묘하다.

함께 하며 산다는 것 그 자체가 하느님께서 내게 주시는 선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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