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기다림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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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식 [sslim07] 쪽지 캡슐

2004-07-06 ㅣ No.3441


    
      
        기다림의 강 남상인 사랑은 기다림의 강물입니다 마주보며 속삭일 때의 행복처럼 헤어져 그리워할 때도 행복할 수 있고 손잡고 어루만지며 예뻐할 때처럼 사무치는 보고픔에 흘리는 눈물의 강도 사랑하므로 지치지 않고 건널 수 있기에 아스라히 강 언덕에 서서 손짓하는 사랑하는 사람의 실루엣이 물보라처럼 흩어져도 실망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기다려 줄 수 있으며 점점이 떨어져 내리는 그리움의 살점들이 심장을 파고드는 아픔으로 멍울지고 있을 때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으며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랑 멈추지 않고 흐르는 기다림의 강에서 작은 나룻배 하나 타고 안개 속을 헤메인대도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 하나 의지하고 저어갈 때 사랑은 깊음 속에서 솟아나는 강물만큼이나 진하고 맑고 투명한 소원으로 서로의 기다림이 행복을 약속하는 사랑의 향기인 줄 알게 할 것입니다 0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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