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무슨 일에든 시간은 필요하다 (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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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희 [sonyh] 쪽지 캡슐

2005-08-29 ㅣ No.1976

어느 봄날,

그리스의 열정적인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정원에서 우연히

나비의 누에고치를 발견했다.

다가가서 보니 고치의 한쪽에

작은 구멍이 뚫리면서

나비가 막 빠져나오려 하는 순간이었다.

나비는 아주 천천히

그 작은 입으로 고치집을 헤치고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나비가 빨리 나오도록 누에고치에 대고

입김을 불어주었다.

온기를 받아

나비의 작업이 한결 쉬워지도록하기 위해서였다.

나비는 갑자기 따뜻해진 기운을 받아

얼른 고치를 빠져나왔다.

그러나

나비는 나오자마자

그의 손바닥 위에서 죽고 말았다.

나비가 고치 집을 빠져나오는

그 짧은 시간을

기다리지 못한

카잔차키스의 성급함이

나비를 죽게 만든 것이다.

 

 

무든 일에든 시간은 필요합니다.

때로는 그것이 어둠같고 길 같지 않은 길이더라도

삶을 살아감에 있어 기다리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조바심을 내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버럭 화를 내곤 합니다.

그러기 전에 한 번만 더 참아봅시다.

그러면

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 주위가 편안해 질 테니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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