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푸코일보 제 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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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락 [cyscus] 쪽지 캡슐

2000-07-31 ㅣ No.3275

푸 코 일 보 제1호   

사 훈 : 단무지

                            단 - 단순

                            무 - 무대포

                            지 - 지입쩍 (발음:찝쩍)

창간정신 : 신앙업계에 바른 이데올로기를 창출하자고요.

         주의-유사언론 개코일보를 주의하세요    

 

 

오늘 오전 10시 25분 59초에 손정원(남,36세,거주지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음, 일명 문도)씨가 대주주로 있는 미아제약에서 새로운 신약발표회를 가졌다 (관련기사:미아3동성당 게시판 3263번 ’기적’ 참조).

 

이번 신약발표회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 시대의 흐름에 편승, 영합하여 가상공간인 인터넷 게시판을 이용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직 조회수가 미비하고, 추천건수에서 마저도 별소득이 없는 점을 미루어 이 신약이 제약업계에서 성공하리라고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 신약이 아직 의약계에서 약효가 증 명된 바가 없고, 이 신약에 대한 임상보고서나, 식약청의 승인서도 없는 실정이어서 그러한 의문은 더욱 현실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또한 미아제약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모씨(남, 36세, 종교 서비스업, 미아3동)의 강력한 후원을 등에 업고 활발한 판촉활동을 벌일 것이라는 것이 의약계의 지배적인 견해다.

그러나 미아제약 고문인 상모씨의 영향력이 얼마나 지대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 그들 측근들의 전언에 의하면 신약 개발 당사자인 손정원씨나, 그 고문인 상모씨 자신 스스로도 아직 확신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신약의 주된 성분이 수분을 다량함유하고 있으며(일명 물약) 거기에 간간하게 염분이 첨가된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옛 선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좋은 물이 만병통치약"이라는 견해를 피력한 점도 이들에게 이 신약의 발표를 무리하게 앞당기게 한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신약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하는 변수가 바로 이 신약 발표가 있은 직후 공정거래 위원회에서 이 신약에 대한 과대광고와 종교적 심성에 편승한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하여 조사에 착수하리라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하게 퍼져있고, 또한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무면허의료행위에 대한 가능성 조사와 식품의약품관리법 위반등의 혐의에 대해 개발 당사자인 손정원씨와 고문인 상모씨를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는 검찰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신약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왜냐하면 이 신약의 주된 판매처가 종교관련업소이고, 주된 고객 또한 종교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식약청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무지몽매한 국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담배연기 자욱한 미아3동의 게임방 한켠 푸코일보 편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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