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생각나는 여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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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영 [Serina99] 쪽지 캡슐

2000-09-17 ㅣ No.4359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지난 게시판의 일들을 생각하면서 더 성숙된 모습으로 게시판에서 만나뵐 수 있길 바라며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려니까 머리속의 input들이 한꺼번에 출력되려고 서로 엉킨 듯한 그런 머리 속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알려드리고 싶은 내용은 오늘 6시 청년미사 후 하반기 성서모임 OT가 있습니다. 간단한 다과와 함께 담당 신부님이신 상신부님의 말씀이 계실 것이고, 그룹원들 소개와 인사 그리고 간단한 공지사항이 있을 것입니다.  빈 마음때문에 이 가을을 주체할 수 없어 방황하시는 형제님들, 퍼도 퍼도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은 사랑을 느끼고 싶은 자매님들 그리고 혹 신랑과 아기가 있는 가정을 꾸리고 계시는 미시 주부님들도 괜찮습니다. 어서 어서 오시와요.

 

그리고 어제는 미아 5동 성서모임팀 공동체 미사에 다녀왔습니다. 사제관에 둥그렇게, 촛불을 켜놓고 그렇게 공동체 미사를 진행했구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성서모임과, 말이 많아서, 기도를 너무 길게해서 제일 싫은 대표봉사자..."라는 말씀으로 시작한 도마신부님의 농담이 무색할 만큼 풍성하고, 다사로운 공동체 미사였습니다. 나중에 시간되시는 분들 함께 참여해 봅시다.  미아 5동 자매 형제들을 저희 본당 공동체 미사에도 초대했습니다.

참고로 봉사자 부족으로 탈출기(출애굽) 모임은 미아 5동과 조인트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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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은 개인적인 얘긴데, 어제는 동네에서 주일학교를 같이 다녔던 친구들을 만났거든요. 2명은 현재 냉담중이고, 2명은 현재 본당 교사를 하고 있구요. 오랜만이라 조금은 어색할 것 같았는데, 엊그제 만난것처럼 편하더라구요. 물론 초중고등학교도 함께 다녔지만, 주일학교 캠프며 미사를 참례하며 함께 나누었던 시간들이 쌓여 오랜기간 형성된 지층과 같은 든든한 공감대가 말하지 않아도 그렇게 우리들을 묶고 있는 듯이 느껴졌지요.

음..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요지는, 냉담하고 있는 친구들,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 대해서 입니다. 냉담중인 친구들, 그들을 우리가 모두 사랑의 노력으로(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아버지와 함께하는 풍요로운 잔치인 미사에 초대했으면 합니다. 어제 저녁, 우리가 나눈 대화에서는 신앙이 주제가되는 이야기는 없었습니다.(그럴 분위기가 만들어지질 않더라구요.) 여행, 생일파티, 진로문제, 이성에 대한 고민들, 직장생활 등등 평범한 일상이야기였지요.

 문득,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여러분도 생각하고 계시는, 존재의 본질이고, 삶의 근원이신 아버지께 돌아가는 것 그것. ..그 안에서 우리는 더욱 풍요로이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요. 음..많은 시간, 노력과 희생이 따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냉담하는 친구들을 우리 한분이신 아버지와 함께 하는 미사에 초대하는 운동에 여러분도 동참해 보는 것 어떠셔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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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었는데, 한참 말하고 나니 생각이 안나는 군요. 다음에 생각나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상대방에게 나눠주고 나면 없어져서 그 나머지만 내가 소유할 수밖에 없는 가치가 있고(반쪽의 소유: 2-1=1), 주면 줄 수록, 나누면 나눌 수록 모두가 더욱 풍성해지는 가치(두 배의 소유와 나눔: 2-1=??)가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한번 찾아보세요. 그래서 더욱 풍성해진 삶을 가꾸어나가세요!

 

p.s.1. 9월 20일(수)에 평화방송 퀴즈 교리여행 2승전에 참가합니다. 물론  파트너인 희경 소피아 언니와 함께요. 배당 점수가 가장 높은 집중교리탐구의 이번 주제는 "예언서"! 이번에는 정말 장난아닐 것 같네요,

혹시 알려주시고 싶은 참고서적이나 정보가 있으신 분은, 꼬옥, 연락해서 알려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p.s.2 요즘 수업발표와 숙제로 전쟁같은 나날을 보내는 제 자신에게,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삶을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께 외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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