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깊어 야심한데 수녀님과 새신부님 생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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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파란 하늘이 구름을 삼켰다 뱉었다하더니
이 야심한 시각엔
휘영청 둥근 달밑에 바람또한 물러가질 않네요.
어디 대숲으로 숨고 싶은 밤입니다. 어허~ ^^
얼마전에 비오신부님 뵈었을때
우리 본당 게시판이 너무 저조하다고 신경 좀 쓰고 싶다고 하시더니
훗.. 이렇게 고군분투하고 계시는군요.몇몇 좋은 분들과 함께.
르네상스같은, 노원 문예부흥의 시대가 도래하길 바라며..^^
오늘은 저도 한 줄 도울까요..
어제는
수원교정에 계시는 하데레사 수녀님으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가끔 이곳에 들르시나봐요.
지난봄 한번 다녀간 후로 연락도 없고
게시판엘 들어와봐도 글도 없다며 무슨 일 있느냐,하시더군요.
훗,, 올해 저는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습니다.결코 자랑이 아닌데..
지나치게 되면
놓치는 것도, 잃는것도 많다는걸 알기때문에
웬만한 일들은 피해보려 하지만 희한하게도 때가 되면
내가 꼭 해야만 좋을 일들이 기다렸다는듯 버티고 있는 겁니다.
벌여논 일들..
다른데 정신 팔려있던 과거에 간과했기 때문에 이제서야
인식된 경우도 있겠고
막 지금 벌어진 일일수도 있겠지요.
가끔은 여유를 내어 잠깐 짧은 여행이라도 할라치면
갑작스런 기상이변(?)으로 가는 길을 막는다든지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 꼭 일을 해야만 한다든지..
..그런데 참 아상한건요.. 후훗~ 화가 안 나요..^^
지금은 일을 할때로구나..하는 생각에 신도 나고.
몸이 고단할때도 많지만
내가 하기 싫은 건 억지로 시키지 않으시는 보이지 않는 힘이 느껴지고..
아까 성당에서 잠깐 부제님을 뵈었는데
..훗~ 모르겠어요..
겉으론 의연해 보이셨는데 속으로는 떨고 계실지..^^
내일이면 신부님*이 되시는데.
흠.. 저같으면.. 이생각 저생각에 며칠전부터 잠을 못 잤을것 같아요.훗..
정현준 요한금구 신부니임..
모든 일들 앞에서 영육간의 건강을 잃지 않으시고
좋~은 소풍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그리구요..
저는 스텔라랍니다. xyz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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