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11절 -7장 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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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1-07 ㅣ No.3370



성실하신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회개시키시리라

11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배반자 이스라엘이 배신자 유다보다는 의롭다.

12가서 북쪽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라.
배반자 이스라엘아, 돌아오너라.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너에게 성난 얼굴을 보이지 않으리라.
나는 자애로우니
영원히 진노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3단지 네 죄를 시인하기만 해 다오.
네가 주 너의 하느님을 거슬러 반역했고
온갖 푸른 나무 밑에서 낯선 자들에게
몸을 맡겼으며
내 말을 듣지 않은 죄를.
주님의 말씀이다.

14 배반한 자식들아, 돌아오너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너희의 주인이다. 나는 너희를 이 성읍에서 하나, 저 가문에서 둘씩 끌어내어 시온으로 데려오겠다.

15내가 너희에게 내 마음에 드는 목자를 보내리니 , 그들이 너희를 지식과 슬기로 돌볼 것이다.

16너희가 그날 그 땅에서 불어나고 번성하게 될 때, -주님의 말씀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주님의 계약 궤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마음에 떠올리거나 기억하거나 찾지 않을 것이며, 다시 만들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17 그때에 그들은 예루살렘을 '주님의 옥좌 ' 라 부를 것이고,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이름을 찾아 예루살렘에 모일 것이다. 그러고는 더 이상 자신들의 악한 마음을 고집스럽게 따르지 않을 것이다.

18그날에 유다 집안은 이스라엘 집안과 더불어 걸으리니, 그들은 북쪽 땅에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상속 재산으로 준 땅으로 함께 내려올 것이다. "

탕자의 회개

19나는 너를 어떻게
나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로 내세워
탐스러운 땅, 뭇 민족 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속 재산을
너에게 줄 수 있을 까 하고 생각하였다.
나는 너희가 나를 '저의 아버지 ' 라 하고
나를 따르던 길에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20그렇지만 여인이 제 남편을 배신하듯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는 나를 배신하였다.
주님의 말씀이다.

21한 소리가 벌거벗은 언덕들 위에서 들리니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원하며 울부짖는 소리다.
그들이 제 길에서 벗어나
주 그들의 하느님을 잊은 탓이다.

22배반자 자식들아, 돌아오너라.
내가 너희 배반을 바로 잡아 주리라.

저희가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주 저희 하느님이십니다.

23분명 언덕에서 나오는 것은 거짓이요
산 위에서는 소란뿐입니다.
분명 이스라엘의 구원은
주 저희 하느님 안에만 있습니다.

24 그러나 저희 젊은 시절부터
수치가 저희 조상들의 노고를,
그들의 양 떼와 소 떼와
아들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25수치 가운데 드러눕고
부끄러움이 우리를 덮게 하자,
우리 젊은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우리 조상들이
주 우리 하느님께 죄를 지은 탓이다.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탓이다.

4
1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온다면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나에게 돌아만 온다면,
역겨운 것들을 내 앞에서 치워 버리고
더 이상 방황하지 않는다면.

2네가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진실과 공정과 정의로 맹세한다면,
다른 민족들이 주님 안에서 복을 받고
주님 안에서 찬양을 받으리라.

완전한 쇄신

3참으로 주님께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묵혀 둔 너희 땅을 갈아엎어라.
가시덤불에는 씨를 뿌리지 마라.

4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할례를 하여 자신을 주님께 바쳐라.
너희 마음의 포피를 벗겨 내어라.
그러지 않으면 너희의 악한 행실 때문에
나의 분노가 불꽃처럼 터져 나와
아무도 끌 수 없게 타오르리라."

유다에 내린 경고

5유다에서 알리고
예루살렘에서 이렇게 선포하여라.
"이 땅에서 나팔을 불고
큰 소리로 외쳐라. "
그리고 말하여라.
"모여 와 요새 성읍들로 들어가자."

6 시온 쪽으로 깃발을 올리고
서 있지 말고 대피하여라.
내가 북쪽에서 재앙과
엄청난 재난을 가져오리라.

7사자가 숲에서 달려 나오고
민족들의 파괴자가 길을 나섰다.
그가 네 나라를 폐허로 만들려고
제자리에서 나왔다.
네 성읍들이 헐려 아무도 살지 않게 되리라

8그러나 자루옷을 두르고
탄식하며 슬피 울어라.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가
우리에게서 돌아서지 않았다

혼란

9그날에
-주님의 말씀이다. -
임금이 용기를 잃고
제후들도 용기를 잃으리라.
사제들이 깜짝 놀라고
예언자들도 아연실색하리라.

10내가 여쭈었다. "아 , 주 하느님! 당신께서는 참으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완전히 속이셨습니다. '칼이 목에 닿아도 너희는 안전할 것이다. ' 하지 않으셨습니까 ?"

위협받는 예루살렘에 대한 마지막 권고

11그때에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두고
이런 말씀이 들려오리라.
"벌거벗은 언덕의 열풍이
내 딸 내 백성의 길을 향해 광야에서
불어온다.
그 열풍은 키질을 위한 것도, 쓰레질을
위한 것도 아니다.

12이보다 드센 바람이 나를 위해 분다.
이제는 나도
그들을 거슬러 심판을 선언하리라."

13 그가 구름처럼 올라오니
그의 병거들은 폭풍과 같고
그의 말들은 독수리보다 날래다.
우리는 불행하구나! 우리는 망하였다.

14예루살렘아, 네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네 마음에서 악을 깨끗이 씻어 내어라.
언제까지나 네 안에
악한 생각을 품어 두려느냐 ?

15 정녕 단에서 소식이 전해지고
에프라임 산에서 재난이 선포된다.

16민족들에게 경고하고
예루살렘에 대고 선포하여라.
"원수들이 먼 나라에서 쳐들어와
유다의 성읍들에 대고 소리를 지른다.

17그들은 밭을 지키는 자들처럼 사방에서
예루살렘을 포위한다.
이 백성이 나에게 반역한 탓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18 너의 길과 행실이
이런 일을 스스로 불러들였으니
이것이 바로 너에게 닥친 쓰라린 재앙이요
네 심장까지 파고드는 재앙이다. "

조국의 재앙 앞에서 예언자가 겪는 고뇌

19아이고 배야, 배가 뒤틀리네 !
내 심장의 벽이여
내 안에서 심장이 마구 뛰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구나 !
나팔 소리가,
전쟁의 함성이 나에게 들려오고 있다.

20재난에 재난이 겹치는구나.
정말 온 땅이 황폐해지고
나의 천막이 순식간에,
나의 장막이 한순간에 무너지는구나.

21내가 언제까지나 더 깃발을 보아야 하고
언제까지나 더 나팔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

하느님의 판결

22과연 내 백성이 어리석어서
나를 알지 못한다.
그들이 미련한 자녀들이라
이해하지 못한다.
악을 저지르는 데는 약삭빠르면서도
선을 행할 줄은 모른다.

혼돈으로 돌아가다

23내가 보니 땅은 혼돈과 불모요
하늘에는 빛이 사라졌다.

24내가 보니 산은 떨고 있고
모든 언덕은 뒤흔들리고 있다.

25내가 보니 사람도 없고
하늘의 새들도 모두 달아나 버렸다.

26내가 보니 옥토는 황무지가 되고
모든 성읍은 허물어졌다.
주님 앞에서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 앞에서 그렇게 되었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징벌하기로 결정하시다

27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온 땅이 폐허가 되겠지만
아직 끝장은 내지 않겠다.

28이리하여 땅은 통곡하고
저 위 하늘은 어두워지리니
내가 한번 말하고 계획했으면
뉘우치지도 물리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들에게 속은 시온

29기병들과 궁수들의 고함 소리에
온 성읍 주민들이 달아난다.
그들은 숲 속으로 들어가거나
바위 위로 올라간다.
그리하여 온 성읍이 버려지니
그곳에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30 황폐해진 너
진홍색 옷을 걸치고 금붙이로 치장하며
눈을 돋보이게 화장하고 있으니 어쩌자는
것이냐 ?
아름답게 꾸며 보았자 헛것이니
정부들이 너를 경멸하고
네 목숨을 노린다.

31나는 몸 푸는 여인이 내는 듯한 소리를,
첫아기를 낳는 여인처럼 괴로워하는 소리를
들었다.
손을 뻗쳐 들고 헐떡이는
딸 시온의 소리를 들었다.
"불행하여라. 이 내 목숨!
살인자들 앞에서 내 힘이 다해 가는구나."

신문 뒤의 판결

5
1 예루살렘 거리마다 쏘다니며
살펴보고 알아보아라.
한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는지
광장마다 찾아보아라.
올바르게 행동하고
진실을 찾는 이가 있어
내가 그곳을 용서할 수 있는지 알아보아라.

2 그들이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하더라도
그것은 거짓 맹세다.

3주님, 당신의 눈이
진실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
당신께서 그들을 치셨으니 그들은 아파하지
않았고
그들을 멸하셨으나 그들은 훈계를 받아들이길
마다 하였습니다.
그들은 자기네 얼굴을 바위보다 더 단단하게
만들고
돌아오기를 마다하였습니다.

4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저들은 가난하고 어리석기만 하다.
그들이 주님의 길을,
저희 하느님의 법을 알지 못한다.

5그러니 이제 어르신들에게 가서
말하리라.
그들이야말로 분명 주님의 길을,
하느님의 법을 알고 있으리라.
'
그러나 그들 역시 멍에를 부러뜨리고
그 줄을 끊었습니다.

4그러므로 숲 속의 사자가 그들을 물어 뜯고
사막의 이리가 그들을 찢어 죽일 것입니다.
또 표범이 그들의 성읍마다 노리니
거기에서 나오는 자는 누구나 갈갈이
찢길 것입니다.
그들의 반역이 잦고
그들의 배반이 크기 때문입니다.

풍기 문란

7그러니 내가 너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느냐 ?
네 자식들은 나를 저버리고
신도 아닌 것들의 이름으로 맹세하였다.
내가 그들을 배불리 먹였는데도 그들은
간음을 저지르며
창녀의 집에 모여들었다.

8그들은 욕정이 가득한 살진 수말이 되어
저마다 제 이웃의 아내를 향해 힝힝거린다.

9이런 짓들을 보고서도 내가 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
주님의 말씀이다.
이따위 민족에게
내가 되갚아야 하지 않겠느냐 ?

온갖 궤변에 대한 주님의 응답

10그들의 포도밭 두둑 사이로 올라가
파괴하여라.
그러나 끝장은 내지 말고
그 가지들만 잘라 내어라.
그것들은 주님에게 속해 있지 않다.

11사실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은
나를 완전히 배신하였다.
주님의 말씀이다.

12 그들은 주님을 부인하면서 이렇게 지껄인다.
"그분께서 그러실 리가 없다.
재앙이 우리에게 닥칠 리도 없고
우리가 칼이나 굶주림을 만날 리도 없다.

13예언자들은 바람에 지나지 않고
그들 안에 말씀이 없으니 그런 일은
저들에게나 일어나리라. "

14그러므로 주 만군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들이 이런 말을 했으니
나 이제, 내 말이 너의 입에서
불이 되게 하고
이 백성은 장작이 되게 하여
그 불이 그들을 삼키게 하리라."

이스라엘이 전쟁와 굶주림과 유배를 겪으리라

15이스라엘 집안아
내가 먼 곳에서 한 민족을
너희에게 불러들이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끈질긴 민족이요
예로부터 있던 민족이다.
너는 그들의 말을 모르기에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도 못하리라.

16 그들의 화살 통은 열린 무덤과 같으니
그들은 모두 용사들이다.

17 그들은 네가 거둔 곡식과 양식을 먹어 치우고
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도 집어삼키리라.
그들은 요새 성읍들을,
네가 의지하는 성읍들을 칼로 파괴하리라.

18그러나 그날에도 아직 내가 너희를 끝장
내지는 않겠다 . 주님의 말씀이다.

19그들이 "어찌하여 주 우리 하느님께서 이 모든 일을 우리에게 하셨소 ?" 하고 물을 때,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너희가 나를 저버리고 너희 땅에서 낯선 신들을 섬겼으니. 이제 너희는 너희 땅이 아닌 곳에서 이 민족들을 섬겨야 할 것이다. "

하느님의 업적을 몰라본 탓으로 창조 질서가 흐트러지다

20이 말을 야곱 집안에 선포하고
유다에게 들려주어라.

21어리석고 지각 없는 백성아.
제발 이 말을 들어라.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구나.

22너희는 나를 경외하지도 않고
내 앞에서 떨지도 않는단 말이냐 ?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모래를 놓아 바다에 경계를 짓고
영원한 둑을 만들어 범람하지 못하게 하였다.
물결이 넘실거려도 그것을 넘을 수 없고
파도가 으르렁거려도 범람하지 못한다.

23이 백성은 완고하고 반항하는 마음을
지니고
돌아서서 가 버렸다.

24그들은 마음속에 이런 생각도 품지 않았다.
'주 우리 하느님을 경외하자.
그분은 제때에 비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 주시고
우리를 위해 수확 주간을 지켜 주시는 분이시다. '

25너희의 죄악이 이런 질서를 어지럽혔고
너희의 범죄가 너희 선익을 가로막았다.

26내 백성 가운데  사악한 자들이 있어
들새 사냥꾼처럼 숨어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그물을 쳐 놓고
사람들을 잡는다.

27 새들로 가득 찬 바구니처럼
그들의 집안은 사기쳐 얻은 재물로 가득
차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더욱 득세하고 부유해졌으며

28기름기로 번들거린다.
그들은 악한 행실도 서슴지 않으니
고아들이 승소할 수 있도록
그 송사를 공정으로 다루지 않고
가난한 이들의 재판을 올바로 진행하지
않는다.

29이런 짓들을 보고서도 내가 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
주님의 말씀이다.
이 따위 민족에게
내가 되갚아야 하지 않겠느냐 ?

잘못된 길

30소름끼치는 무서운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다.

31예언자들은 거짓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사제들은 제멋대로 다스린다.
그런데도 내 백성은 그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끝 날에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 ?

예루살렘에 대한 공격 개시

6
1 벤야민 자손들아
예루살렘 한가운데를 떠나 피난하여라.
트코아에서 나팔을 불고
벳 케렘 위에 봉화를 올려라.
북쪽에서 재앙이,
엄청난 파괴의 조짐이 보인다.

2 딸 시온은 아름답고 우아하나
내가 그를 파멸시키리라.

3목자들이 자기네 양 떼를 몰고
그에게 다가가리라.
그 주변에 천막을 치고
저마다 제 자리에서 양 떼를 치리라.

4시온을 거슬러 전쟁을 준비하여라.
일어나 한낮에 쳐 올라가자.
어허, 벌써 낮이 기울고
저녁 그늘이 드리워지는군.

5일어나 밤중에 쳐 올라가자.
그 궁궐을 파괴하자.

공격을 받는 도성에 대한 주님의 경고

6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무를 베어 내고
예루살렘을 칠 공격 축대를 쌓아 올려라.
예루살렘이야말로 벌을 받아야 할 도성으로
그 안에 온통 억압이 자리 잡고 있다.

7샘에서 물이 솟구치듯
거기에서 악이 솟구친다.
폭력와 억압이 그 안에서 들려오고
질병과 상처가 언제나 내 앞에 보인다.

8예루살렘아, 교훈을 받아들여라.
그러지 않으면 내가 너와 갈라서고
내가 너를 폐허로 만들어
인적 없는 땅이 되게 하리라."

마음이 굳은 자들에 대한 징벌

9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들은 포도를 남김없이 거두어들이듯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거두리라.
그러니 너는 포도 따는 사람처럼
그 가지에 손을 펼쳐라. "

10 누구에게 말을 해야 합니까?
누구에게 알아듣도록 경고해야 합니까?
그들의 귀는 할례를 받지 않아서
들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주님의 말씀은 그들에게 비웃음거리가
되고
그들은 그 말씀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11주님의 분노가 저를 가득 채우니
더 이상 그 분노를 견딜 수 없습니다.

거리에 있는 아이들에게,
젊은이들이 모인 자리에 쏟아 부어라.
정녕 남편도 아내도,
노인도 늙은이도 잡혀가리라.

12그들의 집은 밭과 아내와 함께
다른 이들에게 넘어가리니
내가 그 땅의 주민들을 거슬러
내 손을 뻗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13 정녕 낮은 자부터 높은 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부정한 이득만 챙긴다.
예언자부터 사제에 이르기까지
모두 거짓을 행하고 있다.

14그들은 내 백성의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다루면서
평화가 없는데도 "평화롭다. 평화롭다!" 
하고 말한다.

15 그들은 역겨운 짓을 저질렀으니 부끄러워
해야 하는데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얼굴을 붉힐 줄도 모른다.
그러므로 그들은 쓰러지는 자들 가운데에서
쓰러지고
내가 들을 징벌할 때 넘어지리라.
주님이 말한다.

책략이 빚은 결과

16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갈림길에 서서 살펴보고
옛길을 물어보아라.
좋은 길이 어디냐고 물어 그 길을 걷고
너희 영혼이 쉴 곳을 찾아라.
그러나 그들은 '그 길을 가지 않겠습니다.' 하였다.

17내가 너희에게 파수꾼들을 내세웠으니
나팔 소리를 귀여겨들어라.
그러나 그들은 '귀여겨듣지 않겠습니다.' 하였다.

18그러므로 민족들아, 들어라.
그들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군중아, 깨달아라.

19땅아, 들어라.
내가 이제 이 백성 위에 재앙을,
그들 자신의 책략이 빚은 결과를 가져
오리니
이는 그들이 내 말을 귀여겨듣지 않았고
내 가르침을 마다하였기 때문이다.

20 스바에서 들여온 향료와
먼 지방에서 가져온 향초 줄기가 나에게
무슨 소용이냐 ?
너희 번제물이 마음에 들지 않고
너희 제사가 나에게 기쁨이 되지 않는다."

걸림돌을 놓으리라

21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 백성 앞에 걸림돌을 놓아
그들이 걸려 넘어지게 하리라.
아버지와 아들,
이웃과 친구들이 함께 망하리라."

파괴자의 공격

22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한 백성이 북녘 땅에서 오고
큰 민족이 땅 끝에서 일어나리라.

23그들은 활과 창을 움켜쥐고 있는데
잔인하고 무자비하다.
그들은 바다처럼 고함을 지르며
말을 타고 달려온다.
딸 시온아. 그들이 너를 치려고
전사처럼 전열을 갖추고 있다."

24저희는 그 소식을 듣고 손을 떨구었습니다.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과 같은 괴로움이
저희를 사로잡았습니다.

25너희는 들로 나가지도 길을 걷지도 마라.
정녕 원수가 칼을 쥐고 있으니 사방에
공포뿐이다.

26내 딸 내 백성아, 자루옷을 두르고
잿더미 속에서 뒹굴어라.
외아들을 잃은 것처럼
구슬피 통곡하여라.
파괴자가 순식간에
우리에게 덮쳐 올 것이다.

이스라엘은 제련할 수 없는 쇠붙이

27나는 내 백성 가운데에 너를 제련사로
내세워
저들의 길을 살펴보고 시험하게 하리라.

28그들은 모두 고집 센 반항자들이요
헐뜯고 돌아다니는 자들로 구리와 쇠
붙이에 지나지 않는다.
모두 썩어 빠진 짓만을 저지른다.

29풀무질을 세게 하고
납이 불에 녹아도
제련은 헛탕만 칠 뿐이니
악인들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30 그들은 '버려진 은 ' 이라 불리리니
주님께서 그들을 버리셨기 때문이다.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7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2 주님의 집 대문에 서서 이 말씀을 외쳐라. "주님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서는 유다의 모든 주민아.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3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너희 길과 너희 행실을 고쳐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이곳에 살게 하겠다.

4'이는 주님의 성전, 주님의 성전, 주님의 성전이다!' 하는 거짓된 말을 믿지 마라.

5너희가 참으로 너희 길과 너희 행실을 고치고 이웃끼리 서로 올바른 일을 실천한다면,

6너희가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억누르지 않고 무죄한 이들의 피를 이곳에서 흘리지 않으며 다른 신들을 따라가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이지 않는다면.

7내가 너희를 이곳에, 예로부터 영원히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땅에 살게 하겠다.

8그런데 너희는 아무 쓸모가 없는 거짓된 말을 믿고 있다.

9너희는 도둑질하고 살인하고 간음하고 거짓으로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고, 너희 자신도 모르는 다른 신들을 따라간다.

10그러면서도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 안에 들어와 내 앞에 서서 , '우리는 구원 받았다.' 고 말할 수 있느냐 ? 이런 역겨운 짓들이나 하는 주제에!

11너희에게는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이 강도들의 소굴로 보이느냐 ? 나도 이제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12내가 옛적에 내 이름을 자리 잡게 한 실로에 있는 나의 성소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행 때문에 내가 그들에게 무슨 일을 하였는지 보아라.

13너희가 이 모든 짓들을 했기 때문에,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너희에게 줄곧 일렀어도 듣지 않고 너희를 불렀어도 응답하지 않았기 때문에,

14네 이름으로 불리고 너희가 그토록 의지하는 이 집에,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 들에게 준 이곳에 내가 실로에서 한 일과 같은 일을 하겠다.

15 내가 모든 형제들, 곧 에프라임 후손을 모두 쫓아낸 것처럼 너희를 내 앞에서 쫓아내겠다. ' "

주님께서 더 이상 듣지 않으시다

16그러니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마라. 그들을 위하여 탄원도 기도도 올리지 말고 나에게 조르지도 마라. 나는 너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17 너는 그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무슨 짓들을 하는지 보고 있지 않느냐 ?

18 하늘 여왕에게 과자를 만들어 바치려고 아이들은 나무를 주워 모으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아낙네들은 밀가루를 반죽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다른 신들에게 술을 부어 바쳐 내 화를 돋우고 있다.

19그러나 그들이 모욕한 것이 나인 줄 아느냐 ? 주님의 말씀이다. 오히려 그들 자신이 아니냐 ? 그들이 수치를 당하게 된 것이다.

20-그러므로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나의 분노와 진노가 이곳에 쏟아져 사람과 짐승과 들판의 나무와 땅의 과일을 모두 태우리니 ,아무도 끄지 못할 것이다.

백성이 듣지 않은 탓이다

21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번제물을 희생 제물에 섞어 그 고기를 먹어 치워라.

22내가 너희 조상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올 때 그들에게 번제물과 희생 제물에 대하여 이야기하거나 명령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23오히려 그들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 하느님의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그러면 너희가 잘 될 것이다. "

24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25너희 조상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내 모든 종들, 곧 예언자들을 날마다 끊임없이 그들에게 보냈다.

26 그런데도 그들은 나에게 순종하거나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목을 뻣뻣이 세우고 자기네 조상들보다 더 고약하게 굴었다.

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씀을 전하더라도 그들은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 그들을 부르더라도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은 민족이다. 그들의 입술에서 진실이 사라지고 끊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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