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양치기 소년과 미네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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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도 [archpjd] 쪽지 캡슐

2008-12-04 ㅣ No.8934

요즘 언론에서 미네르바의 예상을 두고 애써 축소시켜 평가들을 많이하고 있는것 같다.
나도 미네르바의 글을 대충 읽어 보았고 생각도 해봤다. 이 사람의 예상이 결코 근거가 없는 느낌으로
글을 쓴것이 아닌것은 분명해보인다. 정부에서도 이 사람의 생각은 완전히 틀리다 믿지말아라
지금 상황이 안좋은데 왜 자꾸 비관적인 전망을 말하느냐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 여러가지로
정부도 곤혹스러운 모양이다.
아무튼 경제가 안좋은것은 분명해 보인다. 배를 몰고 가는 선장의 생각과 판단은 매우 중요하고 권위가 있다.
선장의 판단에 대해서 이견을 갖고 말할수 있는 사람은 몇사람에 불과하다. 배의 모든 선원이 반론의 권한이
있으면 배는 그야말로 산으로 간다. 때문에  선장과 몇 명에게만 권한을 주었고 그 사람들은 권한에 맞게
 자격이 있으며 책임이 따른다. 지금까지는 원칙이다. 그러나 신이 아닌이상 모든것이 원칙데로 가는가?
아니다가 좀 맞는것 같다. 선원은 이견이 있지만 공식적으론 말하지 않는다. 때문에 비공식적으로 사석에서
선장이나 아니면 부선장 몇몇 함교에 있는 몇 사람과 친교가 있으면 술한잔 하면서도 지금 선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또한 함교의 분위기와 생각들을 서로 주고 받는다. 이것이 지혜가 있는 선장이며 또한
지혜가 있는 승무원들이라 하겠다.
현제 정부와 국민은 완전히 다른 쪽을 보고 있는것 같다. 국민들은 정부나 전문가의 말 보다는 인터넷공간의
자유로운 주장들을 더 신뢰한다. 공식적인 말들은 뻔하니 그야말로 볼것 없고 들을것 없는 것 아닌가?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정부보다 전문가보다 훨씬 더 빨리 정보를 알 수 있다. 외국어를 좀 아는 사람은
정보의 습득면에서 일반 사람보다 훨씬 빨리 많이 접할수있다. 이런 정보는 다시 일반사람들에게 빨리 전파되는게
인터넷의 장점이다.
선장이 빙하가 어디에 있는지 판다한기도 전에 일반 승무원들은 다른 루트를 통해 먼저 알 수있는 것이다.
이것이 21세기이다.
동화책에 양치기 소년이 농부들에게 늑대가 나타난다고 여러번 장난삼아 외쳤다. 농부들은 늑대가 나타나지 않자
소년의 말을 듣지 않는다. 진짜로 나타났어도 믿지않았다. 농부들의 그의 장난에 또 거짓말이겠지 하고 무시했고
결과는 늑대는 양을 잡아 먹고마는 결과로 나타났다. 만약 이 양치기 소년이 늑대가 나타날것 같으니 좀 신경좀
써달라 라고 부탁을 하고 자주 말했다면 진짜로 늑대가 나타났을땐 모두 힘을 모아 늑대를 몰았냈을것 같다.
정부도 지혜를 가지고 말 했으면 좋겠다.
미네르바는 지금 거짓 정보를 흘리는 것이 아니라 양치기 소년에게 지금 충고를 하고 있고 조심해야 한다는 싸인을 주고 있는것이다. 늑대들이 주위를 어슬렁 거리니 경계를 철저히 하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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