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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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5-11-11 ㅣ No.3413


      *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다 나를 사랑한다고 다가오는 사람에게선 내가 물러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서면 그가 물러났다.
      나에게서 물러선 그에게 다시 다가서면 그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내가 물러섰는데도 다가오는 이는 내가 피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름다웠던 것을 내겐 늘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이보다 내가 곁에 있고 싶은 이가 필요했던 것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지 않고 나를 만나고 싶다는 사람만이 자꾸 만나지는 어이없는 삶...
      그러기에 나는 언제나 섬일 수 밖에... 돌아보면 늘 섬이 그리움을 마시고 있었다.
      섬이 왜 우는지 아무도 몰랐고 섬이 왜 아파하는지를 아무도 물어주지 않았다. 그리움 의 파문은 오늘도 가슴에 부딪혀 온다. + 교형, 자매여러분 늘 고운 날 되세요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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