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이것이 성령체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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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숙 [maria1212] 쪽지 캡슐

2002-07-01 ㅣ No.380

오늘 성령지도신부님인 김진석 (요셉)신부님의

피정이 석촌동성당에서 있었습니다.

 

저는 평상시처럼 친구따라 갔지요..

지금까지 많은 피정을 다녔지만 오늘처럼 회개의 눈물을 흘리적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흐르는 눈물은 한동안 멈추질 않더군요

 

저는 한동안 마음이 괴로웠었고 미운사람도 있었습니다.

우울한 마음을 치유시키려고 일부러 자연을 많이 찾아갔지요.

 

또한 우울한 내마음을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마주치지 않으려고 피해다니기도 했구요...

 

그런데 오늘 저는 이상한 체험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저의 기도는

"주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저를 용서 하소서." 였습니다.

이 기도만 계속 울면서 했습니다.

 

김진석(요셉)신부님이 치유받고 싶은 사람은

일어나라고 했지요. 저도 일어섰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기도하고 있는데

제 팔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모아졌던 두손이 풀리면서 두팔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떨리는 팔은 강도가 더욱 심해지면서 위로 치켜 들려지고

천장을 향해 치켜 올려든 손은 춤추듯이 막 흔들리고 떨렸습니다.

 

저는 순간 부끄러워 얼른 손을 내리려고 했는데

오히려 더욱 강한 힘으로 위를 향해 흔들어졌습니다.

 

그건 나의 힘이 아니었습니다.

알지 못하는 어떤 힘이 제 팔을 위로 들어 올리고 흔들었습니다.

 

나의 의지와 다르게 움직이는 두 팔에

난 너무 놀라서 아!~~~~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몰렸습니다.

그래도 위를 향해 춤을 추듯 흔들리는 나의 팔은

한동안 멈추지를 않았습니다.

 

나는 계속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고

미워했던 사람들이 측은해지면서 그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고 저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

환희가 피어 올랐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 온 마음을 휩싸면서

기쁨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그순간 성령이 제안에 오셨음을 확신했습니다.

지금까지 믿음에, 성령에 회의적인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확실하게 체험을 하게 해주시는 그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픈 마음입니다.

이것이 성령체험이 아닐까요?

 

저는 조용한 신앙을 원합니다.

광적인 믿음을 싫어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이지요..

 

그러나 주님에 대한 감사와 찬미의 마음이 가득할때는

열열한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이제는 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나도 모르게 성령의 힘으로 감사와 찬미가 나옴을

체험으로 느겼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영원히 찬미영광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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