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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키엘 6장 1절- 8장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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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4-20 ㅣ No.380

이스라엘의 죄

 

6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이스라엘의 산들에게 나의 심판을 전하여라.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의 산들아. 주 야훼의 말을 들어라. 이 주 야훼가 이 산 저 산, 이 언덕 저 언덕, 이 골짜기 저 골짜기에게 하는 말이라. 나 이제 너희에게 적군을 붙여 너희의 산당을 없애 버리리라. 너희 제단들은 쑥밭이 되고 너희가 섬기던 석상들은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 너희는 칼날에 맞아 너희 우상들 앞에 넘어질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주검이 너희가 섬기던 우상들 앞에 내던져지고, 너희의 뼈가 제단 주위에 흩어질 것이다. 너희가 사는 도시들은 폐허가 되고 산당들은 쑥밭이 되리라. 제단들은 헐려 쑥밭이 되고 우상들은 깨져 없어지고 부향단은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이렇게 너희가 만든 모든 것이 쓸려 가고 너희 가운데서 사람들이 칼에 맞아 쓰러지는 것을 보고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 중 얼마를 남겨 전화를 모면하게 하고 여러 민죽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게 하리라. 이 전화를 모면한 사람들은 포로로 끌려 가 뭇 민족들 틈에 끼어 살면서 나를 생각 할 것이다., 나를 배반하고 간음하던 마음을 나는 부수리라. 우상들을 쫓아 다니며 간음하던 그 눈을 뽑아 버리리라. 그들도 그 더러운 짓을 하며 범한 고약한 일들이 하나하나 역겨워질 것이다. 그제야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가슴을 치고 발을 구르며 외쳐라.  - 아, 이스라엘 가문이 저지른 온갖 흉악하고 발칙한 죄 때문에 전쟁이 터지고 한재가 나고 염병이 번져사람들이 마구 쓰러지겠구나. 멀리 있는 자는 염병에 죽겠고, 가까이 있는 자는 칼에 맞아 쓰러지겠고, 성 안으로 피해 들어 온 자는 굶어 죽겠구나. 그제야 치밀었던 내 노여움이 풀리리라. 높은 언덕과 산봉우리와 우거진 참나무를 비롯하여 무성한 온갖 나무 밑에서 모든 우상들에게 분향하다가, 거기에서 칼에 찔려 우상들이 서 있는 제단 둘레에 쓰러지게 되어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 것이다. 그들이 어디에서 살든지 나는 손을 뻗쳐 그 땅을 리블라에 이르는 사막보다 더 황량하게 만들리라.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 것이다.’"

 

 

끝이 가까왔다

 

7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전하여라. 이것은 주 야훼가 이스라엘 땅에게 이르는 말이다.  ’끝장이다. 동서남북 어디에서나 끝장이다. 이제 너 예루살렘도 끝장이다. 내가 너에게 나의 분노를 쏟으리라. 너의 행실대로 죄를 주고 네 모든 발칙한 죄를 벌하리라. 너를 가엾게 여기지도 아니하고 불쌍히 보지도 아니하리라. 네 가운데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발칙한 짓들로 인하여 내가 너에게 벌을 내리고야 말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 것이다.

   주 야훼가 말한다. 재난이 꼬리를 물고 들이닥친다. 끝장이다. 너는 끝장이다. 끝장이 나고야 만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아, 네 운이 다하였다. 올 때가 오고야 말았다. 그 날이 다가왔다. 먼 훗날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코앞에 들이닥쳤다. 이제 내 노여움이 트뜨릴 날이 다가왔다. 나는 분을 풀어야 하겠다. 네 행실대로 너에게 죄를 주여야 하겠다. 너의 온갖 발칙한 죄를 벌해야 하겠다. 나는 너를 가엾게 여기지 아니하고 불쌍히 보지도 아니하리라. 네 가운데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발칙한 짓들로 인하여 내가 너에게 벌을 내리고야 말리라. 그제야 너를 벌하는 것이 나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보아라, 그 날이 왔다. 이제 될 대로 다 되었다. 네 운이 다하였다. 부정부패가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나고 거만한 자들이 활개를 치며 폭력배가 일어나 학정을 편다. 올 때가 왔다.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내 노여움이 이 온 무리를 휩쓸 것이다. 무엇을 샀다고 하여 기뻐할 것도 없고 무엇을 팔았다고 하여 슬퍼할 것도 없다. 판 사람이 죽기 전에 판 것을 도로 찾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제 죄 때문에 제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것이다.

   나의 큰 노여움이 그 온 무리를 휩쓸 것이다. 준배가 되어 나팔을 불건만 아무도 전쟁에 나갈 용기를 내지 못하리라, 밖에서는 칼이 번뜩이고 집 안에 있는 자는 기근과 염병으로 쓰러져 죽을 것이다. 산으로 도망친 자도 모두 제 죄벌을 받아 비둘기처럼 신음하며 죽을 것이다. 사람마다 맥이 풀리고 오줌을 싸서 무릎이 젖고 몸에는 삼베를 걸치고 부들부들 떨면서 머리를 깎이고 창피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되리라. 금과 은이 그들을 건져 주지 못하고 실컷 배를 불려 주지도 못하리라. 이 백성은 자기네를 죄에 빠뜨리는 올가미였던 것들, 은은 밖에 내버리고 금은 보기도 싫은 오물로 여기리라. 자랑으로 여기던 아름다운 장신구들은 그것으로 보기에도 역겨운 신상, 구역질나는 우상을 만들었었으므로 노략질당하고 세상의 못된 자들에게 전리품으로 털려 천대받게 하리라. 그렇게도 소중하던 이 성읍을 더럽히게 내버려 두리라. 불한당들이 쳐들어 와 이 성을 더럽히고 사람을 마구 죽일 것이다. 온 나라에서 유혈참극이 벌어지고 있고 이 성에서는 폭력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못된 민족들을 불러 들여 이 백성의 집을 모두 차지하게 할 것이다. 세력있는 자들의 거만을 꺾고 그들의 성소들을 짓밟게 하리라. 공포에 떨며 어디에 가면 편안할까 히여도 편안한 곳이 없으리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길한 소문이 꼬리를 물고 들려 오는데도 예언자는 보여 줄 것이 없고 사제는 가르쳐 줄 것이 없고 장로들은 일러 줄 말이 없을 것이다. 왕은 통곡하고 수령은 실망 낙담하고, 지주들은 손이 떨려 어쩔 줄을 모르게 되리라. 내가 그들을 행실대로 다루고 버릇대로 심판하리라.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예루살렘의 죄

 

8   제육 년 유월 오일, 나는 집에 앉아 있었다. 유다 장로들이 내 앞에 앉이 있는데 주 야훼께서 손을 내밀어 나를 사로잡으셨다. 내 눈에 비친 그 모습은 사람같이 보였으나. 허리 아래 모양은 불 같았고, 허리 위는 놋쇠처럼 환히 빛나는 것이었다. 그분이 손같이 생긴 것을 내미시어 내 머리를 잡으시자, 그의 기운이 나를 공중에 번쩍 들어 올렸다. 나는 신비스런 발현 속에서 예루살렘으로 들려 갔다. 그 곳은 질투를 불러 일으키는 우상이 자리잡고 있는 북향 안문 문간이었다. 거기에서 나는 전에 들판에서 본 것 같은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영광을 보았다. 거기에서     "너 사람아, 어서 북쪽을 바라보아라" 하시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북쪽으로 눈을 돌리니, 제단 문 북쪽 초입에 질투를 불러 일으키는 우상이 있었다. 그분은    "너 사람아,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이느냐?" 하시면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집안이 여기에서 하고 있는 짓은 너무나도 역겨운 짓들이다. 이런 행위로 그들은 나를 내 성소에서 멀리 떠나게 하였다. 너는 여기에서 이 외에도 그들이 하는 역겨운 일을 보게 되리라."

   그분은 나를 뜰로 들어 가는 문간으로 데리고 가셨다. 거기에 가 보니, 담에 구멍이 하나 있었다. 그분이 나에게    "너 사람아, 담을 뚫어라" 하시기에 그 담을 뚫으니, 문이 하나 보였다. 그분이 말씀하셨다.    "들어 가 보아라. 사람들이 거기에서 흉악하고 발칙한 짓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말씀을 따라 들어 가 보니 온갖 길짐승과 추한 짐스의 그림과 이스라엘 가문이 섬기는 온갖 우상이 그 담 사면에 돌아 가며 새겨져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가문의 장로 칠십 명이 사반의 아들 야자니야를 가운데 세우고 그 우상들 앞에 서서 저마다 손에 향로를 들고 있는데 향연이 향기를 풍기며 올라 가고 있었다. 그분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가문의 장로들이 따로따로 신상을 그려 놓은 컴컴한 방에서 하고 있는 짓들은 보았느냐?  저들은 내가 이미 저희를 돌보지 않고 이미 이 땅을 버렸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는   "이들이 하는 역겨운 짓을 또 보아라" 하시며 나를 야훼의 성전 북향 정문 문간으로 데리고 가셨다. 거기에서는 여인들이 앉아서 담무즈신의 죽음을 곡하고 있었다.    "너 사람아, 보았느냐?" 하시면서 그분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보다 더 역겨운 짓을 또 보아라."   그리고는 나를 야훼의 성전 안마당으로 데리고 가셨다. 거기 야훼의 성전 정문간, 현관과 제단 사이에 사람 이십 오 명 가량이 야훼의 성전을 등지고 동쪽을 향하여 해를 보며 절하고 있었다.    "너 사람아, 보았느냐?" 하시면서 그분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유다 가문이 여기에서 이런 역겨운 짓을 하는 것을 어찌 작은 일이라 하겠느냐?  이러고도 부족해서 그들은 불법이 판을 치는 세상은 만들었다. 그래서 나의 화만 돋구어 주었다. 저렇게 나뭇가지를 코에 갖다 대고 있지 않느냐? 나도 이제는 화나는 대로 하리라. 가엾게 여기지도 하니하고 불쌍히 보지도 아니하리라. 그들이 내 귀가 찢어지도록 소리를 질러도 주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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