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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키엘 12장 1절- 13장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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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4-23 ㅣ No.382

이스라엘의 멸망을 상징으로 보이다

 

12   야훼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너 사람아, 너는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 가운데서 살고 있다. 그들은 두 눈이 성하면서도 보려고 하지 않고, 두 귀가 성하면서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반역할 생각밖에 없으니 어찌 그렇재 않겠느냐? 너 사람아, 포로로 잡혀 가는 사람이 메는 보따리를 꾸려 들고 사람들이 보는 데서 길을 떠나거라. 사람들이 보는 데서 네 삻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거라. 행여 이 겨레가, 자기들은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인 줄을 깨달을지 아느냐?  사람들이 보는 데서 포로로 잡혀 가는 사람이 메는 보따리를 대낮에 꾸려 놓았다가 저녁에 사람들이  보는 데서 사로잡혀 가듯이 떠나거라. 사람들이 보는 데서 벽에 구멍을 뚫고 나가거라. 어두울 때 사람들이 보는 데서 그 보따리를 어깨에 메고 얼굴을 가리우고 땅을 보지 말고 나가거라. 내가 너를 이스라엘 겨레가 겪을 운명의 상징으로 삼았다."

   나는 분부받은 대로 하였다. 포로로 잡혀 가는 사람이 메는 보따리를 대낮에 꾸려 내다 놓고, 저녁이 되어 손으로 벽에 구멍을 뚫었다. 그리고 어두울 때 사람들이 보는 데서 그것을 어깨에 메고 나갔다. 이튿날 아침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이 족속, 이 이스라엘 족속이 너보고 왜 그러느냐고 묻지 않더냐?  너는 이렇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께서 이르신다. 예루살렘을 다스리는 수령과 거기에 사는 이스라엘 온 겨레가 어떻게 될지를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또 말하여라.   ’나는 상징이다. 너희는 나의 몸짓을 보고 이 겨레도 사로잡혀 가서 종살이를 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리라.’  그들 가운데 수령이라는 자가 어둠 속에서 보따리를 내가려고 벽에 구멍을 뚫어 놓고 그 구멍으로 보따리를 메고 빠져 나갈 것이다. 얼굴을 가리우고 땅을 보지 않고 나가다가, 내가 쳐 놓은 그물에 걸릴 것이다. 나는 그를 갈대아인들의 나라 바빌론으로 데려 갈 터인데, 그는 그 땅을 보지도 못한 채 거기에서 죽으리라. 그의 호위병과 그의 모든 군대와 그를 둘러 싼 모든 사람들을 나는 사방으로 흐트러뜨리리라. 칼을 빼들고 쫓으리라. 나는 그들을 뭇 민족 가운데 흩어 여라 나라에 쫓아 보내리라. 그제야 그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나는 그들 가운데서 얼마를 남겨 칼과 기근과 염병을 면하게 하리라. 그리하여 자기들이 가서 섬기며 사는 민족들에게 자기네가 지난날 저질렀던 온갖 역겨운 짓들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하리라. 그러면 그들도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빵을 먹으며 무서워 떠는 몸짓을 하여라. 물을 마시면서 불안해서 겁에 질린 몸짓을 하여라. 그리고는 지방민들에게 일러 주어라.   ’예루살렘 주민들이 어떻게 될지, 이스라엘 농토가 어떻게 될지 나 야훼가 말한다. 땅에서 남아 돌아가던 것이 모두 없어져 다들 마음을 못 놓고 빵을 먹을 것이며, 허둥대고 물을 마실 것이다. 그것은 주민이 잔악하게 되겠기 때문이다. 사람이 우글거리던 도시들은 사막이 되고 시골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이 이스라엘 땅에서 세월이 이만큼 흐르는 동안, 환상으로 본 것치고 그대로 된 것이 있더냐?’ 는 속담이 너희 입에 오르내다니 어찌 된 일이냐? 너는 이렇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이스라엘 안에서 다시는 이 속담이 입에 오르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그리고 또 이렇게 일러 주어라. ’내가 보여 준 광경이 그대로 이루어질 날이 다가 왔다. 이 후로는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허황한 환상이나 속임수를 쓰는 점장이가 없어질 것이다. 나 야훼는 한번 말한 것은 미루지 아니하고 반드시 그대로 이룬다.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너희 족속이 죽기 전에 나는 내가 말한 것을 이루고야 말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이스라엘 백성은 말하기를, 네가 본 환상은 오랜 세월이 지난 다음에나 있을 일, 네가 예언한 것은 훗날에나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리라. 그러나 너는 이렇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나는 내가 한번 말한 것은 미루지 아니하고 반드시 그대로 이룬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거짓 예언자들

 

13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의 예언자로 자처하는 자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제 마음대로 하면서 내 말이라고 하는 자들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저주받아라. 너희 발현을 보지도 않은 채 멋모르고 제 생각에 끌려 다니는 미련한 예언자들아, 이스라엘아, 너희의 예언자들은 허물어진 옛 성터나 돌아 다니는 여우 같은 것들이다. 이스라엘 족속을 지키는 성이 무너졌는데도 올라 가서 다시 성을 쌓아 야훼의 기둥 날 전쟁에 대비하기는커녕 허황한 환상이나 보고 속임수로 점이나 치면서 야훼의 말을사칭하는 것들이다.. 내가 보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지껄이고는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은근히 바라는 것들이다. 너희가 허황한 환상을 보고 속임수러 점을 치며서 야훼의 말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터무니 없는 환상을 보고 허무맹랑한 말을 하였다. 내가 기필코 너희를 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허황한 환상이나 보고 속임수로 점이나 치는 예언자라는 것들을 이 손으로 치리라. 내 백성의 모임에 들이지도 않고 이스라엘 족속의 명단에서도 빼어 이스라엘 땅에 들어 가지도 못하게 하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 야훼임을 알리라. 그 예언자라는 것들을 무엇 하나 잘 되는 것이 없는데도 잘만 되어 간다고 하며 나의 백성을 비뚤게 이끌었다. 그래서 백서이 담을 쌓으면, 그 위에 회나 바르는 것들이다. 그 회를 바르는 자에게 말하여라. 그 담은 무너진다. 소나기가 쏟아지고 주먹 같은 우박이 퍼붓고 광풍이 불어 닥치면, 그 성은 마침내 무너지리니, 회칠한 것이 다 어찌 되겠느냐는 비난을 면하지 못하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내 홧김에 광풍이 불어 닥치고 내 본노에 소나기가 쏟아지고 내 진노에 주먹 같은 우박이 내려 이 성을 허물어뜨릴 것이다. 나는 너희가 회칠한 성을 바닥이 드러나게 헐러 내리리라. 그 성이 무너질 때 너희는 그 틈에 깔려 죽으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나는 이렇게 그 성과 그 성에 회칠한 자들에게 화를 풀고 나서,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 성도 없어졌다. 성에 회칠한 자들도 없어졌다. 발현을 본답시고 보고는 무엇 하나 잘 되는 것 없는데도 잘 되어 간다고 하면서 그것을 예루살렘 주민에게 나의 말이라고 전하던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은 없어졌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너 사람아, 너는 이제 눈을 돌려 네 겨레 가운데서 자기가 하고 싶은 소리를  하면서도 그것을 내 말이라고 하는 여인들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저주받아라, 너희 사람 팔목에 토시를 만들어 끼우고 키 큰 사람 키 작은 사람에게 너울을 씌워 사람들의 목숨을 노리는 것들아!  너희가 내 백성의 목숨을 노리면서 너희의 목숨은 부지할 듯싶으냐? 너희는 내 백성이 보는 데서 보리 몇 줌과 빵 몇 조각을 받고 나를 욕되게 하였다. 거짓말에나 귀가 솔깃해 하는 나의 백성을 속여,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을 죽이고 죽여야 할 자를 살려 두었다.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새잡듯이 사람을 잡는 그 토시를 어떻게 내가 그냥 두겠느냐?  내가 그것을 너희의 팔에서 찢어 버리고 너희가 사로잡은 그 사람들을 새처럼 놓아 주리라. 너희가 씌워 준 너울을 찢어 버리고 더 이상 잡고 있지 못하게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구해 내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죄없는 사람의 마음을 내가 왜 괴럽히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터무니 없는 소리로 그 마음을 꺾어 주었다. 그런가 하면, 죄있는 자는 나쁜 길을 버리고 살 길로 돌아 오지 못라게 옆에서 부채질을 하였다. 내가 이제 너희로 하여금 다시는 허황한 환상을 보지 못하게 하고 속임수로 점을 치지도 못하게 할 것이다. 그리하여 내 백성을 너희의 손에서 구해 내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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