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에제키엘 30장 1절- 32장 32절

인쇄

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4-28 ㅣ No.389

30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내 말을 전해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두려워 떨어라. 올 날이 오고야 말았다.

      그 날이 들이닥쳤다.

      야훼 거둥하는 날,

      암담한 날, 뭇 민족이 망할 날이 들이닥쳤다.

      에집트에 칼이 들어 간다.

      에집트에서 떼죽음이 나고

      재물은 빼앗기고 주추가 무너지는 날,

      에디오피아는 부들부들 떨리라.

      에집트 동맹국 에디오피아와 리비야와 리디아

      온 아람과 구브 백서이 함께 칼에 맞아 쓰러지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에집트를 지지하던 나라들이 쓰러지리라.

      그토록 거만을 부리던 힘이 꺾이리라.

      믹둘에서 스웨네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모두 칼에 맞아 쓰러지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세상에 에집트 같은 쑥밭이 다시없고 그 도시들과 같은 폐허가 다시는 없으리라. 내가 에집트에 불을 놓고 에집틀르 돕던 나라들을 다 부수어 버리면,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그 날이 오면 에집트의 사절단이 배를 타고 내 앞에서 도망쳐 가리니, 안심하고 있던 에디오피아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에집트가 망하는 날 에디오피아 사람들은 부들부들 떨 것이다. 그 날이 곧 온다.

      주 야훼가 말한다.

      나는 에집트 무리들을 처치해 버리라.

      뭇 민족들 가운데서도 가장 포악한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느부갓네살은 온 나라를 짓부수리라.

      칼을 뽑아 들고 에집트에 쳐들어 가

      온 땅을 주검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나는 나일강을 말리고,

      그 땅을 악한들의 손에 넘겨 주리라.

      온 땅을 송두리째 침략자의 손을 빌어 부수어 버리리라.

      나 야훼가 선언하였다.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우상들을 없애 버리고,

      멤피스에서 신상을 집어 치우고

      에집트인으로서 수령이 될 자를 다 없애 버리면

      에집트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리라.

      나는 바드로스를 쑥밭으로 만들고

      소안에 불을 놓고

      노에 벌을 내리리라.

      에집느이 성채인 신에 화풀이를 하고,

      노의 무리들을 멸절시키리라.

      내가 에집트에 불을 놓으리라.

      신의 성채들은 몸부림을 치고

      노는 적에게 뚫리고

      멤피스는 대낮에 함락되리라.

      야웬과 비베셋에서 정병들은 칼에 맞아 쓰러지고,

      주민들은 사로잡혀 가리라.

      내가 에집트이 멍에를 거기에서 부수고,

      그 거드럭거리던 세력을 꺾어 버릴 때,

      다흐반헤스는  대낮에 캄캄해지리라.

      그름이 덮여 캄캄한 가운데

      주민들은 사로잡혀 가리라.

      내가 이렇게 에집트에 벌을 내리는 것을 보고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제십 일 년 정월 칠일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나는 에집트 왕 파라오의 한 팔을 이미 부러뜨렸다. 그리고 힘을 내어 칼을 다시 잡을 수 있도록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아 싸매지도 못하게 하였다.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에집트 왕 파라오를 쳐서 그의 남은 힘센 팔 하나마저 부러뜨려 그 손에서 칼이 떨어지게 하리라. 내가 에집트를 여러 나라에 쫓아 내어 뭇 민족들 가운데 흩어져 살게 하리라. 바빌론 왕의 손에 나의 칼을 쥐어 주고 그의 두 팔에 힘을 주어 파라오의 두 팔을 부러뜨리게 할 것이다. 파라오는 칼에 찔려 그의 앞에서 비명을 지르며 죽으리라. 바빌론 왕의 팔은 나에게서 힘을 얻겠지만, 파라오의 두 팔은 떨어져 나갈 것이다. 바빌론 왕이 내가 쥐어 준 칼을 들고 에집트로 쳐들어 가는 것을 보고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내가 에집트를 여러 나라에 쫓아 내어 뭇 민족 가운데 흩어져 살게 하는 것을 보고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레바논의 송백 같은 에집트

 

31   제일 년 삼월 초하루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에집트 왕 파라오와 그의 무리에게 일러라.

      ’너의 크기를 무엇에 비교할까!

      가지가 멋지게 우거져 그늘이 좋고

      키가 우뚝 솟아

      꼭대기  가지는 구름을  뚫고 뻗은

      레바논의 송백만큼이나 크다고 할까!

      너는 물을 먹고 크게 자랐고 지하수를 빨아 치솟았다.

      네가 선 주위로는 강물이 돌고

      도랑물이 흘러 들나무를 모두 적셨다.

      그래서 너는 들이 어떤 나무보다 키가 컸다.

      그 많은 굵은 가지에

      가지들이 무성하게 뻗은 것은

      물이 많아서 잘 자란 탓이었다.

      그 가지들에 하늘의 새들이 깃들였고

      우거진 가지들 밑에서 온갖 들짐승들이 새끼를 쳤으며

      그 그늘 밑에 큰 민족들이 모두 자리를 잡았다.

      뿌리가 물을 마음껏 빨아 들여

      키는 크고 가지는 멋있게 뻗었다.

      하느님 동산에서 자란 어느 송백이 이만하랴!

      전나무 가지도 그만큼은 무성하지 못하였다.

      하느님 동산어느 나무가 이만큼 멋지랴!

      나는 이 나무를 가지도 무성하게 멋지게 키웠다.

      하느님의 동산 에덴에 있는 나무들조차

      모두들 부러워하도록.

   그리셔 주 야훼가 말한다. 이 나무가 스스로 키 크고, 그 꼭대기 가지가 구름을 뚫을 만큼 높다고 으쓱해져서 우쭐대므로 내가 이 나무를 뭇 민족을 거느린 우두머리에게 넘겨 주었다. 못할 짓을 한만큼 그대로 갚아, 내쫓은 것이다. 뭇 민족 가운데서도 포악한 침략자들이 이 나무를 베어 산에 내던졌다. 그래서 잎사귀들은 모든 골짝이 너저분하고 무성한 가지는 부러져 이 계곡 저 계곡에 흩어졌으며 세상 모든 민족이 이 나무를 내버려 두고 그 그늘에서 도망쳐 버렸다.

      그 넘어진 등걸 우이에 하늘의 온갖 새가 깃들이고,

      그 무성한 가지를 깔고 온갖 들짐승이 살게 되었다.

      물가에서 자라면서도 다시는 꼭대기 가지가

      하늘 높이 구름을 떯고 뻗지 못하리라.

      아무리 물을 잘 빨아 마음껏 자라도

      넘어지고 말리라.

      모두들 지하로 내려 갈 죽을 신세,

      모든 사람이 가는 그 구렁으로

      함께 내려 갈 운명이다.

   주 야훼가 말한다. 지하로 내려 가던 날, 나는 그 나무를 처넣고 지하의 문을 닫아 걸었다. 그리고 물줄길르 막아 그 많은 물이 터져 나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레바논은 황량해지고 들의 모든 나무는 시들었다. 지하로 구렁에 내려 가는 사람들과 함께 그 나무를 내려 보낼 때, 그 떨어지는 소리에 뭇 민족은 놀라서 떨었다. 그제야, 지하에 가 있던 에덴의 모든 나무들과 물이 잘 올라 멋지게 자랐던 레바논의 나무 가운데서도 뛰어나던 나무들이 슬픔을 거두었다. 이 나무들도 그 나무와 함께 칼에 맞아 죽은 자들이 있는 지하로 내려 갔고, 그 그늘에서 살던 것들은 뭇 민족 사이에 흩어져 갔다. 에덴의 나무들  가운데 너만큼 멋지고 큰 나무가 없었다.  그런데 너도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지하에 내겨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할례받지 않은 자들 사이에 끼어, 칼에 맞아 죽은 자들과 함께 눕는 신세가 되었다. 이는 파라오와 그의 무리를 드고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악어, 에집트의 죽음

 

32  제십 이 년 십 이월 초하루,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에집트 왕 파라오에게 조가를 읊어 주어라.

      ’네가 만방의 샂 같더니 망하고 말았구나.

      너는 강물에서 꿈틀꿈틀 네 발로 물을 차며

      강물을 흐리던 물 속의 악어 같았다.

      주 야훼가 말한다.

      뭇 민족이 모인 가운데서

      내가 그물을 펴서 너에게 씌우리니,

      민족들이 내가 씌운 그 망으로 너를 끌어 올리리라.

      내가 너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쳐

      벌판에 버리면,

      하늘의 온갖 새가 네 위에 내려 앉고

      온갖 들짐승이 너를 배부르게 뜯어 먹으리라.

      너의 살코길르 산에 내다 버리면,

      네 몸에서 나온 구더기가 골짜기마다 들끓으리라.

      송장서 쏟아져 나오는 추깃물이 땅을 적시고

      너에게서 흘러 나오는 피로 산들은 물들며

      골짜기마다 피로 내를 이루리라.

      네 빛을 끄는 날

      나는 하늘을 가리우고,

      별들을 침침하게 만들리라.

      해를 구름으로 덮고

      달도 빛을 잃게 하리라.

      너를 비추던 천체들을 모두 침침하게 만들리니

      네 국토는 온통 캄캄해지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내가 너희를 뭇 민족들에게 사로잡혀 낯선 땅에 끌려 가게 하리니,  많은 민족들이 이를 보고 상심하리라. 뭇 민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칼을 휘둘러 너희를 무찌르면 그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왕들은 소름이 끼쳐 어쩔 줄을 모를 것이다. 네가 망하는 날, 모두들 어떻게 하면 제 목숨이라도 건져 볼까, 조금도  마음놓재 못하고 벌벌 떨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바빌론 왕이 칼을 들고 너를 쳐들어 갈 것이다. 나는 세상에 다시없이 포악한 군인들을 끌어 들여 너희 무리를 무찌륵 할 것이다.

      에집트와 그 무리를 전멸시켜

      그 거만을 꺾을 것이다.

      큰 물가에 모여 들었던 가축들을

      거기에서 쓸어 버려

      사람의 발도 그 물을 흐리지 못하고

      짐승의 발굽도 그 물을 흐리지 못하게 하리니,

      물결은 자고

      흐름은 기름 같으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내가 에집트 땅을 쑥밭으로 만들리라.

      있는 것을 모조리 빼앗아 가고

      주민을 모두 쳐죽이면,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이것이 사람들이  읊은 조가이다. 뭇 민족의 딸들이 읊은 조가이다. 에집트와 그 무리들이 망한 다음에 읊을 조가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제십 이 년 정월 오일에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너는 울면서 에집트의 무리를 지하로 쳐넣어라. 권세를 부리는 뭇 민족의 딸들고 구렁에 던져진 자들과 함께 쳐넣어라.

      네가 무엇이 남보다 잘났더냐?

      할례받지 않은 자들에게 내려 가

      함께 누워 있으려무나.

      그 무리들과,

      칼에 맞아 죽은 전사자들 있는 곳에 떨어져,

      함께 누워 있으려무나.

   땅 속에 내려 가 있던 용사들이  ’저것들도 졸개들과 함께 칼에 맞아 죽은 전사자들에게 내려 와 할례받지 않은 자들과 함께 누워 있구나’ 하며 비웃는다.

   아시리아의 둘레에는 칼에 맞아 죽은 그의 무리도 함께 묻혔구나. 아시리아가 묻힌 저 구렁 깊은 곳, 그 주변에는 그의 무리도 묻혀 있구나. 생명 있는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그들을 무서워하더니, 마침내 저희도 칼에 맞아 쓰러졌구나.

   거기에는 엘람도 묻혀 있구나. 그 주변에는 그 무리도 함께 묻혀 있구나. 모두 칼에 맞아 쓰러져 저 지하로, 할례받지 않은 자들 있는 곳으로 내려 갔구나. 생명 있는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그들을 무서워하더니, 구렁에 던져진 자들과 같은 수치를 받게 되었구나. 엘람도 죽은 자들 가운데 누울 곳을 얻었고 그 무리도 그의 무덤 둘레에 누울 자리를 얻었구나. 모두 할례받지 않은 몸으로, 칼에 맞아 죽었구나. 생명 있는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그들을 무서워하더니 마침내 저희도 칼에 맞아 죽은 전사자들 틈에 끼게 되었고 구렁에 던져진 자들과 같은 수치를 받게 되었구나.

   거기에는 메섹과 두발도 묻혀 있구나. 그 주변에는 그의 무리도 함께 묻혔구나. 모두들 할례받지 않은 몸으로 칼에 맞아 죽은 것들이다. 생명 있는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그들을 무서워하더니, 이들은 먼 옛날에 죽어 제 무기를 가지고 지하로 내려 간 용사들, 머리에는 칼을 베고 몸은 방패로 덮은 용사들과는 한자리에 눕지 못한다. 생명 있는 이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용사들을 두려워하더니. 그런데, 너는 칼에 맞아 죽은 전사자들과 함께 할례받지 않은 자들 틈에 끼어 눕겠구나.

   거기에는 에돔도 그 왕들과 수령들과 함께 있구나. 할례받지 않은 자들, 구렁에 던져진 자들과 함께 누워 있구나. 복방의 장군들과 시돈 사람들도 모두 거기에 있구나. 그토록 용맹하여 남에게 겁을 주더니, 전사자들과 함께 수치스럽게 내려 가, 할례받지 않은 몸으로 칼에 맞아 죽은 전사자들, 구렁에 던저진 자들과 함께 누워 있구나.

   파라오는 자기의 모든 무리들을 생각하여 슬퍼하다가 이들을 보고 나서는 슬픔을 거두리라.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는 칼에 맞아 죽을 것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파라오는 생명 있는 이 세상에서 사람들을 두려워하게 했으므로 그의 모든 무리들과 함께 칼에 맞아 죽은 전사자들, 할례받지 않은 자들 가운데 끼어 눕게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