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화가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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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sookyung] 쪽지 캡슐

2000-07-26 ㅣ No.1124

어제는 무척 화를 많이 냈습니다.(흥분이 가라앉지 않더라구요)

정말 세상 살기 싫더라구요

 

왜냐구요???

어제 마로니에 공원에서 농민대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농민들이 분에 못이겨서 올라오셨습니다.

종묘까지 가두행진을 하기로 이미 경찰과 이야기가 되었고, 허가가 난 집회였습니다.

근데,

먼저 2대로 올라온 농민들이 차에서 내리려고 할때 모두 잡아서 마구 때렸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을 다 연행했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도한 경찰들의 막음으로 인해 많은 농민들이 다쳐서 병원이 입원을 했습니다.

학생들도 많이 다쳤습니다. 경찰들도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정말로 그들은 절실해서 먹고살기 위해서

악에 바치고 또 바쳐서 마지막 죽기 살기로 올라온 것인데

정말 화가 났습니다.

 

이 시대는 이젠 정말 희망이 없나 봅니다.

 

2004년에는 반드시 식량대란이 일어납니다. 중국이 수입국으로 돌변하면

세상 식량 비상사태가 발생합니다.(우리나라는 절대 수입할 곡식이 없음)

우리 농업, 우리 농민 우리가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부에서도 지켜주지 못하는 농업이지만

우리만이라도 정신차리고 수입농산물은 먹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수입 오렌지에 제주도 감귤농사 망하고, 칠레산 포도(대부분이 칠레산임),

호주산 소고기에 구제역 파동, 중국에 마늘 협상까지 참패를 당하고,

외교능력 세계 최하위인 우리나라의 고위 간부들을 보면서, 그러고도 잘났다고 소리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엮겹습니다.

 

가전제품 팔아서 값싼 수입 농산물 사먹으면 되지 않냐라고 했던 외교통상부 장관

농민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농림부

미국의 앞잡이가 되어 GMO(유전자 조작식품)이 안전하다고 발표한 식품의약청

한강에 미국놈들이 독극물을 뿌렸는데도 아무 대책을 할 수 없는 서울시 등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합니다.

 

너무 과격했습니다. 화가 나서요

근데 이런 상황에 대해 아무도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얼마나 위급한 상황인지 모르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우리 스스로 지켜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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