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대림 제1주간 레지오 훈화

인쇄

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3-12-03 ㅣ No.1290

대림 제1주간 레지오 훈화(2003. 11. 30 ~ 12. 6)

 

 

깨달음을 추구하는 한 스님이

나무 불상을 만들어서 황금 꽃잎으로 덮었습니다.

불상은 매우 아름다웠고,

스님은 어디를 가나 그 불상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여러 해 뒤, 여전히 불상을 갖고 다니던 스님은

어느 작은 절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그 절에는 불상이 많이 있었고

저마다 따로 제단이 있었습니다.

스님은 날마다 자기 황금 불상 앞에다 향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실망스럽게도 연기가 더러는 옆에 있는 제단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스님은 종이 깔때기를 만들어서

그걸 통해 연기가 자기 불상으로만 피어오르게 했습니다.

이 연기 때문에 황금 불상의 코가

까맣게 되어 아주 보기 싫어졌습니다.

 

사랑은 자신의 것만을 얻고자 하는 것도 아니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은 모두를 위한 것이고 모두가 하나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 시기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잘못된 욕심으로 가득 차고, 잘못알고 있는 사랑을 하기 보다는 모두가 함께 하는 사랑을 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1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