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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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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parkmari] 쪽지 캡슐

2000-06-12 ㅣ No.2028

저의 글을 삭제 했습니다.

 

물론 저 또한 많은 생각을 하고 글을 남겼고, 삭제를 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 또한 제가 무슨 독립투사나 열사라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아니 저 또한 그러한 생각을

 

했구요. (남들이 저를 그렇게 생각하면 어쩌나하구)

 

정말 기분 꿀꿀하군요.

 

어울릴 수 없었던 오늘..... (남들은 않좋게 생각하겠죠.)

 

왜 우리는 즐겁다 모인 자리에서 따로 우리끼리 이야기를 했구, 교감은 울어야 했는지.....

 

너무 마음이 아픔니다.

 

단지 우리가 진짜루 단순무식한것도 아니구, 역적모의를 하는것도 아닌데.

 

왜 우리만 성당 청년안에서도 왕따 라는 느낌을 갖어야 하는지...

 

수녀님을 떠나보내고 많이 가슴이 아픔니다.

 

아신이의 울음으로 모든것을 혼자 감싸 안기에는 너무 억울합니다.

 

버림받은 건가요??????

 

어느 누구도 우리를 (글쎄요. 이해한다고 다 이야기는 하겠죠. 하지만 정작 누가 절박하게

 

우리와 함께 아파 할까요?) 이해하지 못할것입니다.

 

주임신부님 아래서 무슨 죄인인냥 언제까지 역적모이나 해야 하는지.

 

떠난다는 그들에게 같이하자 이야기도 할 수 없습니다.

 

나 또한 나 자신에게 많이 흔들리니까요.

 

 

아니 그냥 이러구 나 또한 손을 놓아버려야 하는지...

 

무대포 정신으로 밀고 나가야 하는지...

 

상처받는 그들을 봅니다.

 

정작 이 글을 왜 쓰는지도 모르는채. 그냥 너무 우리에게만 무어라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우리만 상처받는것이 아니라구요. 오히려 다른사람이 더 마음 아프다구요.

 

나쁘게 이야기 할까요?

 

그들은 지금 우리의 입장을 모르니까요. 그렇게 이야기 하겠죠. 우리가 정말 추구할것이

 

무엇인지 보자구.

 

우린 열사도 아닙니다. 우리도 상처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니까요.

 

그래요. 어른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우리는 학생들을 상대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왜요?’라며 우는 모습속에 우리는 단지 할 이야기가 없을 뿐 입니다.

 

 

이제는 그만 해아 할거 같습니다.

 

글을 올리는 나 또한 이제는 아무런 마음도 생기지 않고 방관자의 입장이 될 거

 

같으니까요.

 

단지 학생들에게 못하게 되었다고 구차한 부연설명이 이제는 지겨우니까요.

 

 

그래요. 단지 그런것입니다.

 

 

- 수녀님 죄송합니다. 교사들이 많이 아파하고 있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빨리 영욱간으로 낳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쓰레기통이 되시고자 하셨죠.

  그런데 우리는 철없게 너무 많이 그 안에다 많은것을 담은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이 아픈건 그 안에 담은것들이 너무 상처만 담은거 같아서

  괴롭습니다.

  이쁜 추억만 간직하시기를 바랍니다.

 

  중고등부 선생님들 우리도 함께 하기 지금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같이 합시다.

  지금처럼요.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이쁜 추억만 만들도록 서로가 노력하자구요.

 

 

 ----  정아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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