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그동안 기체 후 일양 만강하옵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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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숙 [joanchoi] 쪽지 캡슐

2002-07-12 ㅣ No.3740

한 동안 마약을 끊듯이  컴을 끊었지요.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갈증만 더해 가는 욕구를

절제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구 진한 살내음과  비린 우유 냄새와 함께  아기와 할머니의

모습으로 인간미를 풀~풀  풍기고도 싶었구요.

 

그래서요?

이제 우리 손자는 엄마, 엄마 하면서 절 쫓아 이 방 저 방 기어다니죠.

 

정말 제 아이를 통해서도 아니고,  지식으로서도 아닌,

생명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느끼고 감사하며 참 사랑이 무언지,

또  마음으로 부터의 사랑을 배우며 오히려 감사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우리에 대한 그 분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 소중한 체험이었죠.

 

그러나

이제  시간이 많지 않음을 함께 알았습니다.

해가 있을 동안 제가 해야 할 일들 말입니다.

 

부지런히 주인의 뜻을 헤아리며  말씀을 통해 이번 여름 방학을

정진하며  그 분을 기쁘시게 해 드릴 일들을  찾아보려 합니다.

 

더운 날씨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다시 만날 때 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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