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광장

인내의 화신 '도쿠가와 이에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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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선 [delltapose] 쪽지 캡슐

2005-10-28 ㅣ No.976

원문출처 :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Atlantic Seagull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 세사람을 들라면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이야기합니다.


  

Flying by Antonio Araujo

 

 

 

 

       이들은 전국시대의 영웅들로 15세기 말부터 계속되어온 혼란시대를
       먼저 장악한 인물은 오다 노부나가였습니다.
       성미가 급했던 오다는 무력으로 대부분의 막부를 정벌했지만
       교토의 혼노(本能)사에서 자신의 신하인 아케치 미쓰히데(明智光秀)의
       기습공격을 받아 자결하게 됩니다.


       오다에 이어 천하를 장악한 인물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입니다.
       미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도요토미는 오다의 부하로 들어가
       오다의 신발을 챙기는 일을 하게 되지만
       쾌활한 성격과 세련된 매너 그리고 총명한 두뇌로 인해
       결국 오다의 뒤를 이어 천하을 장악하게 됩니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일으켜 자멸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데
       조선과의 전쟁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크게 상심한 끝에 62세의 나이로 죽습니다.


       결국 천하의 패권은 인내의 화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거머쥐게 됩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서두르지 않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뒤에서
       17년 동안을 기다린 끝에 제국의 통일을 맛보았습니다.

 

 

 

 

Colorado: Monte Vista: National Wildlife Refuge by Fred J. Lord

 

 

 

 

 

        이 세 사람의 인물을 단적으로 비교하는 다음과 같은 말이 전합니다.
        "두견새가 울지 않을 때 노부나가는 때려죽이고, 히데요시는 울도록 만들며,
        이에야스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


        여기서 ‘두견새’를 ‘상황’이란 말로 바꾸어 놓으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즉 노부나가는 어떤 일을 해야 할 때 그럴 상황이 아니라도
        과단성 있게 추진하는 경향이 있구요.


        히데요시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지략을 짜내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이에 비해 이에야스는 오로지 기다리면서 자연적으로 상황이 형성될 때까지
        절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예가 무수하게 많지만 하나만 들어보면 
        천하를 장악한 후에 오오사카성을 근거로 하는 도요토미가문을 무려 14년이나
        기다린 끝에 정벌을 합니다.


        세사람을 더 쉽게 표현하면 ‘무단’의 노부나가, ‘지모’의 히데요시,
        ‘인내’의 이에야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seagull by Tommy Martin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성격에 이 세 사람을 대비해 설명하곤 합니다.
         그리고 천하를 얻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가장 존경하면서
         기다리는 것을 미덕으로 삼습니다.


         매사에는 때가 있습니다.
         덤벼야 할 때가 있는가 하면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은 헛된 시간이라기보다는
         많은 것을 생각하며 마음에 삭여야 하는 시간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얻은 것이 없다고 할 수 있으나,
         실상은 속을 살찌우는 실속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무기력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확실한 기회가 오기까지 기다리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하는 시간은 
         인생으로 하여금 보다 성숙한 삶을 살게 합니다.
         마음뿐 아니라 말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한번 더 기다리는 미덕이 필요합니다.

 

 

 

 

White... by Francesco Martin

 

 

 

 

           책꽃이에 나란히 꽃혀있는 대망(大望)20권...

           난 도저히 엄두도 못내구

           항상 멀건히 바라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이야기야

           누차 울 아저씨에게 들어서 알지만(울 아저씨는 3번이나 읽었단다...)

           첨엔 맘 묵고 도전을 해보았는데

           역쉬나 나의 한계는...ㅜ.ㅜ

 

           울 아들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삼국지에 도전하더만

           딴엔 열심히도 보는 것 같았는데...

 

           담엔 대망에 도전을 한다니

           어디 기대를 해볼까나...

 

                   To Love You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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