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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를 지니고 있는 잉태된 세례자 요한이 성화 은총에 의하여 원죄의 사함을 받은 시점은 자신의 어머니인 엘리자벳의 태 안에서 용약하기 전이었다 1242_ exsult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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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ㅣ No.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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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세례자 요한이 성화 은총을 받아 세상의 죄들로터 자유로워진 시점은 언제인지요?

 

1. 들어가면서

 

다음은 위의 질문 1에 대한 간단한 답변입니다:

 

질문 1에 대한 간단한 답변: 아담과 하와가 원죄를 범한 이후부터, 피조물인 한 인간이 성화 은총(sanctifying grace)을 받지 않으면, 은총의 지위(state of grace)을 결코 회복할 수 없으므로, 따라서, (i) 원죄와 본죄의 사함을 받지 못하였음을 의미하고, 또한 (ii) 당사자의 영혼(soul)이 성령으로 채워질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지금 말씀드린 바와 논리적 등가(logicall equivalence)로서, 아담과 하와가 원죄를 범한 이후부터, 성화 은총을 받는 자들 중에서만 오로지 (i) 원죄와 본죄의 사함을 받는 것이 가능하고 그리고 또한 (ii) 당사자의 영혼이 성령으로 채워지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요한 세례자의 경우에는 특별히, 루카 복음서 1,15에 고지된 바가 이미 성취되었음이 기록된 루카 복음서 1,41-44에서, 즉, 그가 기뻐서 뛰놀기, 즉, 용약(踴躍, leap)하기 전후의 문맥에서, 그의 영혼이 성령으로 채워져 있음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죄를 지니고 있는 잉태된 요한 세례자가 성화 은총에 의하여 원죄의 사함을 받은 시점은, 그리하여 거룩하게 된 시점은, 자신의 어머니인 엘리자벳의 태 안에서 용약(踴躍, leap)하기 전이었습니다. 

 

2.

이번 항에서는, 위의 질문 1에 대한 간단한 답변에서 말씀드린 바의 근거 문헌들을 함께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2-1. 다음은 "신약 성경", 루카 복음서 1,151,41-44 입니다:

 

출처: http://maria.catholic.or.kr/bible/read/bible_read.asp?m=2&n=149&p=1#none

(발췌 시작)

(새 번역 성경 루카 복음서 1,15)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NAB 루카 복음서 1,15)

for he will be great in the sight of the Lord. He will drink neither wine nor strong drink. He will be filled with the holy Spirit even from his mother's womb,

 

(루카 복음서 1,41-44)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NAB 루카 복음서 1,41-44)

When Elizabeth heard Mary's greeting, the infant leaped in her womb, and Elizabeth, filled with the holy Spirit, cried out in a loud voice and said, "Most blessed are you among women, and blessed is the fruit of your womb. And how does this happen to me, that the mother of my Lord should come to me? For at the moment the sound of your greeting reached my ears, the infant in my womb leaped for joy.

(이상, 발췌 끝)

 

2-2. 다음은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 1225-1274년)"신학 대전(Summa Theologiae)", IIIa, q27, a6에서 발췌한 바 입니다:

 

출처: http://www.newadvent.org/summa/4027.htm#article6

(발췌 시작)

But since it is expressly said (of John) in the Gospel that "he shall be filled with the Holy Ghost, even from his mother's womb"; and of Jeremias, "Before thou camest forth out of the womb, I sanctified thee"; it seems that we must needs assert that they were sanctified in the womb, although, while in the womb, they had not the use of reason (which is the point discussed by Augustine); just as neither do children enjoy the use of free will as soon as they are sanctified by baptism.

 

Nor are we to believe that any others, not mentioned by Scripture, were sanctified in the womb. For such privileges of grace, which are bestowed on some, outside the common law, are ordered for the salvation of others, according to 1 Corinthians 12:7: "The manifestation of the Spirit is given to every man unto profit," which would not result from the sanctification of anyone unless it were made known to the Church.

 

And although it is not possible to assign a reason for God's judgments, for instance, why He bestows such a grace on one and not on another, yet there seems to be a certain fittingness in both of these being sanctified in the womb, by their foreshadowing the sanctification which was to be effected through Christ. First, as to His Passion, according to Hebrews 13:12: "Jesus, that He might sanctify the people by His own blood, suffered without the gate": which Passion Jeremias foretold openly by words and by symbols, and most clearly foreshadowed by his own sufferings. Secondly, as to His Baptism (1 Corinthians 6:11): "But you are washed, but you are sanctified"; to which Baptism John prepared men by his baptism.
(이상, 발췌 끝)

 

2-3. 그리고 다음은 중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예수회 소속의 아담 샬 신부님(1592-1666년)의 저서로서 1643년에 초간된 "주교연기", 권4, 제32쪽에서 발췌한 바입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592-1666_아담_샬/1643_주교연기.htm

(발췌 시작)

주교연기_권4_천주선모강잉_73-82 (<---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2017년 11월 14일) 주: 권4, 제21쪽에 동정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가 "천주선모강잉"이라는 소제목 아래에서 시작됨.] [(2017년 12월 14일) 주: 제26쪽에서 "강잉", "강생", "야소", "인성", 제27쪽에서 "강생", "우연", "고교", "시태", "원죄", "천주지모", "천신", "성모지시태", "동정지관", "동녀", "원죄", "용(容)", "단(端)", "연(緣)", "천주성총", "5관", 제28쪽에서 "약슬(若瑟)"(즉, 성 요셉), "동정", "혼배외례(婚配外禮)", "4열월(四閱月)", "천신", ""강잉예보", "전능", "동신", "천주성신", "제3위", "화성", "묵운신공(默運神功)", "육구", "영혼", "인성", "천주성자", "제2위", "본위", "강잉", "9열월(九閱月)", "천주강생", "주성", "주제2위비략(費畧)", "주공성", "천주자(天主子)", 제29쪽에서 "비략(費畧)", "천주지내상", "외상", "내상", "수조자", "은인성(恩因性)", "은초성(恩超性)", "비총(備寵)", "비덕(備德)", "비지(備知)", "야소", "화목", "본성", 제30쪽에서 "초인", "보속", "야소", "성총", "인주총(恩主寵)", "인기공(恩己功)", "신망제덕", "극기", "수신", "화평", "강잉", "속죄",  "인주성()", "인인성(因人性)", "윤리", "야소", "초성", 제31쪽에서 "비총(備寵)", "비덕(備德)", "비지(備知)", "육신", "초성", "영혼", "흠숭", "내발정", "외현용", "순리", "순미", "4액(四液)" [주: 이들 "홍액", "황액", "백액", "흑액"을 나열하고 있는 권2, 제18쪽 참조. 고대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Hippocraes, 기원전 460-377년)의 학설에 등장함. 또한 줄리오 알레니 신부님(1582-1649년)의 저서인 "성학추술"의 일부 내용에 대하여 안내하고 있는 다음의 주소에 있는 글 참조: http://www.cciv.cityu.edu.hk/publication/jiuzhou/txt/16-6-2.txt ]. "4액화평", "영혼", "5관", "성총", "성덕자", "주본성", "주인성", 제32쪽에서 "4액(四液)", "원죄", "야소", "속죄", "강생", "성모", "주총", "[탄생 시점에] 성약한무원죄 성모무원죄 야소역무원죄", "성모자" "동정혼배", "신동", "심동", "약슬"(즉, 요셉), "수정", "천신", "주강잉래보", 제33쪽에서 "긍경(肯輕)", "배우(配偶)","약슬", "동정", "수정", "인류", "득죄", "강생", "인성", "자주", "순명입공지표", "주성", ""혼례", "부부례", 제34쪽에서 "비략(費畧)", "성모", "천신", "묵계", "득죄", "속죄", "욱구", "영혼", "9열월(九閱月)", "수난", "구속", "야소", "원죄", 제35쪽에서 "속죄", "4액화평", "야소", "회죄", "공성", "범주", "극기". "수난", "속죄", "갈(曷)", "망", "절망" 등의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음] 

 

 

게시자 주: 바로 위에 발췌된 바에서, 오른쪽에서 네번째 열(column)부터 읽도록 하라.

 

네번째 열에서 "[탄생 시에] 성 약한 무원죄, 성모 무원죄, 야소 역 무원죄, 이 소부동자"라는 서술에 이어, 다섯번째 열에서 "약한 유 이후 사(赦), ..."이라는 서술이 있다.

(이상, 발췌 끝)

 

2-4. 다음은, 1910년에 초간된 영어 가톨릭대사전에 수록된 St. John the Baptist 항에서 발췌한 바입니다:

 

출처: http://www.newadvent.org/cathen/08486b.htm 

(발췌 시작)

Now during the sixth month, the Annunciation had taken place, and, as Mary had heard from the angel the fact of her cousin's conceiving, she went "with haste" to congratulate her. "And it came to pass, that when Elizabeth heard the salutation of Mary, the infant" — filled, like the mother, with the Holy Ghost — "leaped for joy in her womb", as if to acknowledge the presence of his Lord. Then was accomplished the prophetic utterance of the angel that the child should "be filled with the Holy Ghost even from his mother's womb". Now as the presence of any sin whatever is incompatible with the indwelling of the Holy Ghost in the soul, it follows that at this moment John was cleansed from the stain of original sin. When "Elizabeth's full time of being delivered was come. . .she brought forth a son" (1:57); and "on the eighth day they came to circumcise the child, and they called him by his father's name Zachary. And his mother answering, said: Not so, but he shall be called John. And they said to her: There is none of thy kindred that is called by this name. And they made sign to his father, how he would have him called. And demanding a writing table, he wrote, saying: John is his name. And they all wondered" (1:59-63). They were not aware that no better name could be applied (John, Hebrew; Jehohanan, i.e. "Jahweh hath mercy") to him who, as his father prophesied, was to "go before the face of the Lord to prepare his ways; to give knowledge of salvation to his people, unto remission of their sins: through the bowels of the mercy of our God" (1:76-78). Moreover, all these events, to wit, a child born to an aged couple, Zachary's sudden dumbness, his equally sudden recovery of speech, his astounding utterance, might justly strike with wonderment the assembled neighbours; these could hardly help asking: "What an one, think ye, shall this child be?" (1:66).

(이상, 발췌 끝)

 

3.

3-1. 그리고 1960년대 중반에 개최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인 1969년에 대폭 개정 및 보강된 후에 공포된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다음과 같이, 세 분의 탄생일만이 오로지 경축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위의 제1항제2항에서 이미 함께 고찰하였듯이, 이분들이 탄생할 때에 이미은총의 지위(state of grace)에 계셨기 때문, 즉, 거룩하셨기(holy) 때문 입니다:

 

(i) 요한 세례자의 탄생 대축일(매년 6월 24일)[주: 이날은 또한 한국천주교발상지인 천진암에서 한국천주교회창설 기념미사가 거행되는 날이기도 함],

 

(ii) 천주의 성모 마리아의 탄생 축일(매년 9월 8일), 그리고

 

(iii) 사람이 되신 말씀(Logos)이신, 위의 두 피조물들의 거룩함의 원천이신, 성자 하느님(God the Son)이신,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대축일(매년 12월 25일

 

3-2. 또한, 다음에 발췌된 바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16세기 중반에 개최된 트리엔트 공의회 직후에 개정되어 공포된 트리엔트 전례력에서도 또한 이들 세 분의 탄생일만이 오로지 경축되었음은, 예를 들어, 중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예수회 소속의 부그리오 신부님(1606-1680년) 등이 1670년에 마련한 한분몬 "미살경전" 제5쪽에 있는 "주년불이동첨례표"로부터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위의 제3-1항에서 말씀드린 바와 동일합니다:

 

(발췌 시작)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3: (1) 따라서, 가톨릭 보편 교회 교도권은 또한, 보편 교회의 전례력을 통하여서도, 이들 세 분이 탄생할 때에 이미은총의 지위(state of grace)에 계셨기 때문, 즉, 거룩하셨기(holy) 때문에, 이분들의 탄생일을 오래 전부터 전례력 안에서 경축해 왔으며, 그리고 바로 이러한 간접적인 방식으로 또한 가르쳐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바로 위의 제3-2항에서 말씀드린 1670년에 저술된 한문본 "미살경전"은, 예를 들어,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알 수 있는 트리엔트 전례력에 대한 정보보다 훨씬 더 자세한 트리엔트 전례력에 대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 아니 말할 수 없습니다:

http://catholic-resources.org/Lectionary/Roman_Missal.htm 

 

(3) 다른 한편으로, 매년 부활 성야에서 그리고리오 성가로 장엄하게 불리게 되는 부활찬송 중의 "용약(踴躍, leap)하라" 이라는 차용 번역 용어의 출처는 루카 복음서 1, 41인데, 이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한문본 천주교 문헌에 대한 필자의 졸글은,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읽을 수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914.htm <----- 바쁘지 않은 분들의 필독 권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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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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