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아버지가 숨쉬지 않는세상(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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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자 [maso2424] 쪽지 캡슐

2001-06-20 ㅣ No.7093

..아버지가 숨쉬지 않는세상..

어느 한마을에 아버지와딸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없어 마니 고생하고 살았던 딸에게...

아버지는 해줄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한쪽눈을 잃은 장애인이기도 하였으니깐요...

그래서 딸은 아버지의 존재도 없었던 일로 하고싶었답니다..

아버지께선 아침밥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고 했지만..

언제나... 아침밥은 먹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학교에서.. 아버지께서 병원에 있다는 소

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딸은 아버지께서 몸살같은 감기기운이 있었기 때문에..

별거같이 않게 그것도 빠른걸음이 아니라,, 느릿느릿

말입니다..

언제나 그랬었던 것처럼.. 간호사에게 병실을 물어 보는

순간 딸은 할말을 잃고 말았던 것입니다...

아버지 께서 돌아 가셨다는 것입니다...

간호사는 딸의 이름을 죽을 때까지..

부르면서,, 죽었다는 것입니다...

집에 돌아온 딸은 구석지에 있는 일기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일기에는 아버지께서..쓴 글이 있었습니다..

우리딸, 사실은 아빠가 암이었어..수술비가 어마어마 하

데...

우리딸 사립고등학교 가고 싶어 하지? 공부도 잘하는 우리딸,,, 아빠가 조금 이나마 보탰어... 3학년까지

다닐수있는거야... 등록비 걱정은 하지 말구..

아빠 주머니 안에 돈 있으니까..

조금이지만.. 생활비에 보태쓰고...

아빠 수술 받아야 된대...

어쩌지?

하지만 딸을 위해서...

아침밥 꼭 챙겨 먹고..

밤엔 꼭 문 걸어 잠그고 자고...

알았지?

우리딸은 똑똑 하니까..

잘할수 있을꺼야..

딸은 울음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딸은 아버지가 숨쉬지 않는 세상은 소용이 없다며..

지금도 울고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딸은 울음을 참아야 했지요..

아버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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