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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zizibe76] 쪽지 캡슐

2001-06-28 ㅣ No.7228

10장

 

나답과 아비후의 변사

 

1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저마다 들고 있는 향로에 불을

   담고 그 불에 향을 피우며 야훼께 바쳤다. 그러나 그 불은 야훼께서

   지시하신 것과는 다른 불이었다.

 

2  야훼앞으로부터 불이 나와 그들을 삼키자 그들은 야훼 앞에서 죽었다.

 

3  이것을 보고 모세가 아론에게 일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내 가까이에서 나를 섬기는 자들에게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리라.

    온 백성 앞에 나의 위엄을 나타내리라.’"

   아론은 다만 입을 다물고 있었다.

 

4  모세는 아론의 삼촌 우찌엘의 두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놓고

   "어서 가서 너의 조카들을 성소에서 진지 밖으로 끌어내어라." 하고

   일렀다.

 

5  그들은 모세가 시키는 대로 들어가서 조카들의 속옷을 잡고 진지 밖으로

   끌어내었다.

 

6  모세는 아론과 그의 두 아들 엘르아잘과 이다말에게 일렀다. "머리를

   풀지 말고 옷을 찢지 마시오. 그러다가는 죽을 것이오. 야훼께서 분노

   하신 것은 온 회중에 하신 것이니, 야훼께서 태워 죽이신 자들을 위하여

   한 겨레인 이스라엘 온 가문이 곡해야 할 것이요.

 

7  그대들은 만남의 장막 문간 밖으로 나가지 마시오. 나가면 죽을 것이오.

   그대들은 야훼께서 기름 부어 성별해 주신 사람들이 아니요?" 그들은

   모세가 하라는 대로 하였다.

 

사제는 집무중에 술을 마시지 못한다.

 

8  야훼께서는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9  "네가 아들들을 거느리고 만남의 장막으로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와

    술을 마시지 마라. 마시면 죽으리라.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정이다.

 

10  너희는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분간할 때에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분간할 때에도 마시면 안된다.

 

11  또, 야훼가 모세를 시켜 말한 모든 규정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칠

    때에도 마시면 안된다."

 

사제가 성소에서 먹어야 할 제물

 

12  모세는 아론과 살아 남은 그의 두 아들 엘르아잘과 이다말에게 일렀다.

    "야훼께 살라 바치고 남은 곡식예물을 가져다가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것을 제단 옆에서 먹으시오. 그것은 더없이 거룩한 것이오.

 

13  거룩한 자리에서 그것을 먹어야 합니다. 야훼께 살라 바친 제물 중에서

    이것이 형의 몫이요, 형의 아들들의 몫입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는

    지시를 나는 받았소.

 

14  또 흔들어 바친 갈비와 받들어 바친 뒷다리는 형의 아들과 딸들이 형과

    함께 깨끗한 자리에서라면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친 친교제물에서 형과 형의 아들들에게 돌아가는 몫이오.

 

15  기름기를 살라 바칠 때 함께 받들어 바칠 뒷다리와 흔들어 바칠 갈비는

    야훼앞에 가져다가 흔들어 바치고 나면 형과 형의 아들들에게 돌아갈

    몫이오. 이것이 야훼께서 지시하신 영원히 지킬 규정이요."

 

16  모세는 그들이 속죄제물로 바친 숫염소를 어찌하였는가를 조사해 본

    결과 이미 불에 태워버린 것을 알게 되었다. 모세는 아론의 아들

    가운데서 살아 남은 엘르아잘과 이다말에게 화를 내며 추궁하였다.

 

17  "어찌하여 속죄제물을 거룩한 자리에서 먹지 않았느냐? 그것은 더없이

     거룩한 것으로서 그것을 너희에게 준 것은 회중의 죄악을 치워버리고

     야훼 앞에서 그들의 죄를 벗겨주려는 것이었다.

 

18  그것은 성소 안으로 피를 가지고 들어가는 제물이 아닌 까닭에 너희는

    내가 하라는 대로 그것을 성소에서 반드시 먹어야 했다."

 

19  아론이 모세에게 변명하였다. "그 아이들이 바로 오늘 야훼 앞에 자기

    자신을 위한 속죄제물과 번제물로 바쳤다. 그런데도 나에게 이런 일이

    닥쳤는데 오늘 내가 속죄제물을 먹는다고 해서 야훼께서 좋게

    보아주시겠느냐?"

 

20  모세는 이 말을 듣고 그도 그렇겠다고 생각하였다.

 

11장

 

정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에 관한 규정

 

 1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 주어라. ’땅 위에 있는 모든 네발

     짐승 가운데서 너희가 먹을 수 있는 동물은 이런 것들이다.

 

 3  굽이 두 쪽으로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짐승은 먹을 수 있다.

 

 4  새김질하는 짐승이나 굽이 갈라진 짐승이라도 다음과 같은 것은 먹지

    못한다. 낙타는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5  사반도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6  토끼도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7  돼지는 굽은 두 쪽으로 갈라졌지만 새김질은 하지 않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8  이런 동물의 고기는 먹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주검에 닿아도 안 된다.

    이것들은 너희에게 부정한 것들이다.

 

 9  물에 사는 것 가운데 너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이런 것들이다. 물에서

    사는 것 가운데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은 바다에서 사는 것이든지

    개울에서 사는 것이든지 먹을 수 있다.

 

10  그러나 물에서 우글거리며 사는 것 가운데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은 바다에서 사는 것이든지 개울에서 사는 것이든지 너희에게 더러운

    것이다.

 

11  이런 것들은 너희에게 더러운 것들이다. 그 고기를 먹지 말라. 그리고

    그 주검을 더러운 것으로 여겨야 한다.

 

12  물에 사는 것 가운데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은 모두 너희에게

    더러운 것이다.

 

13  새 가운데 너희가 더러운 것으로 여길 것은 이런 것들이다. 이것들은

    더러운 것이니 먹지 말아야 한다. 독수리, 수염수리, 흰꼬리수리,

 

14  검은소리개, 각종 붉은 소리개,

 

15  각종 까마귀,

 

16  타조, 올빼미, 갈매기, 각종 매,

 

17  부엉이, 사다새, 따오기,

 

18  백조, 펠리컨, 흰물오리,

 

19  고니, 각종 푸른해오라기, 오디새, 박쥐 등.

 

20  네 발로 걸으며 날개가 돋힌 곤충은 다 너희에게 더러운 것이다.

 

21  그러나 네 발로 걸으며 날개가 돋힌 곤충 가운데서도 발뿐 아니라

    다리도 있어서 땅에서 뛰어 오를 수 있는 것들은 먹을 수 있다.

 

22  그러나 곤충 가운데서 너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각종 메뚜기, 각종

    방아깨비, 각종 누리, 각종 귀뚜라미이다.

 

23  네 발로 걸으며 날개가 돋힌 곤충은 다 너희에게 더러운 것이다.

 

24  이런 것들이 너희를 부정타게 한다. 이런 것들의 주검에 닿은 사람은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25  이런 것들의 주검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옷을 빨아 입어야 한다.

    그는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26  짐승 가운데 굽이 있어도 갈라지지 아니하고, 새김질하지 않는 것은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누구든지 그것에 닿으면 부정하게된다.

 

27  네 발로 걷는 동물들 중 발바닥으로 걸어 다니는 것은 모두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누구든지 그 주검에 닿으면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28  그 주검을 가지고 다닌 사람은 옷을 빨아 입어야 한다. 그는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이런 것들이 너희를 부정타게 한다.

 

29  땅을 기어 다니는 길짐승 가운데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은 두더지, 각종

    큰 도마뱀,

 

30  수궁, 육지악어, 도마뱀, 모래도마뱀, 카멜레온 등이다.

 

31  모든 길짐승 가운데서 이런 것들은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누구든지

    그 주검에 닿으면 그 사람은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32  무엇이든지 그 주검 위에 떨어지면, 나무그릇이든, 옷이든, 가죽이든,

    자루든, 사람이 쓰는 모든 물건은 부정을 탄다. 이렇게 부정을 탄 것은

    물에 담가야 한다. 이런 것은 저녁 때까지는 부정하지만 그 뒤에는 정하다.

 

33  이런 것들이 오지그릇에 빠지면, 그 속에 있던 것은 다 부정해진다.

    너희는 그 그릇들을 깨뜨려 버려야 한다.

 

34  그 안에 있는 물에 젖은 모든 양식은 부정하다. 어떤 그릇에 담겼든지

    마실 것은 다 부정하다.

 

35  이런 것들의 주검이 그 위에 떨어지면 모든 것이 부정을 탄다. 가마든지

    화로든지 부정을 탄 것은 부숴야 한다. 그런 것은 너희에게 부정하다.

 

36  샘과 물웅덩이와 물이 괸 곳만은 부정을 타지 않지만 누구나 이런 주검에

    닿으면 부정을 탄다.

 

37  파종할 씨에 이런 것들의 주검이 떨어져도, 그 씨는 부정을 타지 않는다.

 

38  낟알이 물에 젖었을 때에 그 위에 이런 것들의 주검이 떨어지면,

    그 낟알은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 된다.

 

39  너희가 먹을 수 있는 짐승이 죽었을 경우에도 그 주검에 닿은 사람은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40  그 죽은 고기를 먹은 사람은 옷을 빨아 입어야 한다. 그는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그 주검을 가져다 치운 사람도 옷을 빨아 입어야 한다. 그도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41  땅 위를 기어 다니는 길짐승은 모두 더러운 것이니 먹지 말라.

 

42  배로 기어 다니든, 발이 넷이든, 그보다 더 많든 간에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은 먹지 못한다. 이런 것은 모두 더러운 것이다.

 

43  기어 다니는 길짐승에 닿아 너희 몸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이런 것에

    닿아 부정을 타서 너희 몸이 부정하게 되어서는 안 된다.

 

44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스스로 거룩하게

    행동하여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희는 땅 위를 기어 다니는

    길짐승에 닿아 부정하게 되어서는 안 된다.

 

45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 되려고 너희를 에집트 땅에서 올라 오게 한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여야 한다.

 

46  이것이 짐승과 새와 물에서 우글거리며 사는 모든 동물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동물에 관한 규정이다.

 

47  이 규정으로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이 구별되고, 먹을 수 있는 동물과 먹을

    수 없는 동물이 구별된다.’"

 

산모의 부정을 벗기는 예식

 

12장

 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여자가 아기를 배어 사내아이를

     낳았을 경우에는 한 주간을 월경하는 동안 부정하듯이 부정하다.

 

 3  팔 일째 되는 날에는 아기의 포경을 잘라 할례를 베풀어야 한다.

 

 4  그리고 여인은 삼십 일하고 삼 일간, 피로 더러워진 몸이 깨끗이

    되기까지 집에 있어야 하나. 거룩한 물건에 결코 닿으면 안 된다.

    기간이 차서 몸이 깨끗하게 되기 까지 성소에 들어 가지도 못한다.

 

 5  계집아이를 낳았을 경우에는 두 주간을 월경하는 동안 부정하듯이

    부정하다. 그리고 피로 더러워진 몸이 깨끗하게 되기 까지 육십

    육 일간 집에 있어야 한다.

 

 6  기간이 차서 몸이 깨끗하게 되면 아들을 낳았든지 딸을 낳았든지

    번제로 드릴 일 년 된 양 한 마리와 속죄제물을 드릴 집비둘기나

    산비둘기 한 마리를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가져다가 사제에게

    드려야 한다.

 

 7  사제는 야훼께 그 제물을 바쳐 그 여인을 깨끗이 해 주어야 한다.

    그리하면 그 여인은 피를 흐려 탄 부정을 벗게 된다. 이것이 산모가

    사내아이를 낳았거나 계집아이를 낳았거나, 몸을 푼 다음에 지킬

    규정이다.

 

 8  그러나 만일 새끼 양 한마리도 바칠 힘이 없다면, 집비둘기 두 마리나

    산비둘기 두 마리를 구해서, 한 마리는 번제로 드리고 한마리는

    속죄제물로 드려야 한다. 그것으로 사제가 그 여인의 부정을 벗겨주면

    그 여인은 깨끗하게 된다.’"

 

사람에게 생긴 문둥병

 

13장

 

 1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  "누구든지 살갗에 부스럼이나 뾰류지나 어루러기가 생기면, 살갗에

     문둥병이 생긴것인지도 모르니 아론 사제에게나, 그의 아들 사제 중

     누구에게든지 데려 와야 한다.

 

 3  사제가 그 피부에 생긴 병을 진단해 보아 그 병든 자리에 난 털이

    희어지고, 그 병든 자리가 우묵하게 드러 갔으면, 그것은 문둥병이다.

    이런 것이 보이면 사제는 그를 부정한 자라라고 선언해야 한다.

 

 4  그 살갗에 생긴 어루러기가 희기는 하나, 우묵하게 들어 가지도 않고

    털도 희어지지 않았으면, 사제는 그 병자를 한 주간 격리시켜 두었다가

 

 5  칠 일째 되는 날에 진단해 보고 그 병이 더하지 않아 살갗으로 더욱

    번져 나가지 않았으면, 다시 그 병자를 한 주간 격리시켜 두어야 한다.

 

 6  두 주간이 지난 후 진단해 보고 그 병이 좀 나아서 살갗에 더 번져

    나가지 않았으면, 사제는 그를 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단순한 피부병에 지나지 않으니, 옷을 빨아 입으면 그는 정하게 되리라.

 

 7  그러나 만일 사제가 진단해 보고 정하다고 선언한 다음에, 그 살갗에

    어루러기가 다시 번져 나가면 그는 또다시 사제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8  진단해 보고 어루러기가 살갗에 번져 나갔으면, 사제는 그를 부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악성 피부병 인것이다.

 

 9  사람에게 문둥병이 생겼을 경우에는 그를 사제에게 데려와야 한다.

 

10  사제가 지단해 보아, 살갗에 흰 부스럼이 생기고 털이 희어지고 그

    부스럼이 성이 났으면,

 

11  그 살갗에 생긴 병은 이미 만성이 된 피부병이다. 그러므로 사제는

    그를 부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는 부정한 사람이니, 격리해 둘

    필요도 없다.

 

12  그 피부병이 살갗에 번지고 번져 머리에서 발끝까지 병자의 살갗에 온통

    번졌을 경우에는

 

13  사제가 그를 다시 진단해 보아야 한다. 과연 피부병이 온 몸에 덮었으면,

    사제는 그를 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는 몸이 온통 희게 되었을 뿐

    실상은 부정한 것은 아니다.

 

14  그러나 그의 몸에 성난 살이 나타나면 그는 부정하다.

 

15  사제가 진단해 보고 성난 살이 생겼으면 그를 부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 살이 성난 것은 악성 피부병이므로 그는 부정하다.

 

16  그러나 성난 살이 다시 희어지면 그는 사제에게 나가야 한다.

 

17  진단해 보고 그 병든 자리가 희어졌으면, 사제는 그 병자를 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는 정한 사람이 된 것이다.

 

18  누구든지 살갗이 곪았다가 나았는데,

 

19  그 곪았던 자리가 다시 희게 부어 오르거가 불그스름한 어루러기가

    생기면 사제에게 보여야 한다.

 

20  사제는 진잔해 보아 그 자리가 우묵하게 들어 갔거나 털이 희어졌으면,

    그를 부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곪아 터진 데 나타난 것은 실상

    문둥병이다.

 

21  그러나 사제가 진단해 보아 거기에 난 털이 희어지지도 않았고 우묵하게

    들어 가지도 않았으면, 그를 칠 일간 격리시켜 놓아야 한다.

 

22  병이 살갗에 더 번져 나갔으면, 사세는 그를 부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문둥병 증세이다.

 

23  어루러기가 제 자리에서 더 번져 나가지 않았으며, 그것은 곪았던

    흔적에 지나지 않으므로 사제는 그를 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24  또 누구든지 살갗에 불에 데었는데, 덴 자리가 부어 올라 불그스름하고

    희끗희끗한 어루러기가 돋거나 흰 어루러기가 돋았을 경우에는

 

25  사제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만일 어루러기가 돋은 자리에 난 털이

    희어지고 그 자리가 우묵하게 들어 갔으면, 그것은 덴자리에서 악성

    피부병이 터진 것이니 사제는 그를 부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문둥병 증세이다.

 

26  진단해 본 결과 어루러기가 돋은 자리에 난 털이 희어지지도 않았고,

    우묵하게 들어 가지도 않아쓰면 사제는 그를 칠 일간 격리시켜 놓아야

    한다.

 

27  칠 일 째 되는 날 진단해 보고 어루러기가 더 번져 나갔으면, 사제는

    그를 부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문둥병 증세이다.

 

28  그러나 어루러기가 제 자리에서 살갗으로 더 번져 나가지 않았으면

    그것은 덴 자리가 부은 것에 지나지 않으니 사제는 그를 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데었던 흔적일 뿐이다

 

29  남자든지 여자든지 머리나 턱에 피부병이 생겼을 경우에,

 

30  사제가 그 병을 진단해 보아 그 자리가 우묵하게 들어 가고

    거기에 난 털이 누렇게 가늘어졌으면, 그를 부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머니나 턱에 생기는 악성 피부병인 백선이다.

 

31  사제가 그 백선이 난 자리를 진단해 보아 우묵하게 들어 가지

    않았고 검은 털도 나지 않았으면, 사제는 환자를 칠 일간

    격리시켜 놓아야 한다.

 

32  사제가 칠 일째 되는 날에 그 환자를 진단해 보아 백선이

    번지지도 않았고 누런 털이 나지도 않았으며, 백선이 난 자리를

    우묵하게 들어 가지도 안았으면,

 

33  백선이 난 자리를 제외하고 털을 깎은 다음 다시 칠 일간

    환자를 격리시켜 놓아야 한다.

 

34  다시 칠 일째 되는 날에 사제는 백선이 번진 자리를 진단해

    보아서 그 백선이 살같에 번지지도 않았고 그 자리가 우묵하게

    들어 가지도 않았으면, 그를 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그는 옷만 빨아 입으면 정한 사람이 되리라.

 

35  그를 정하다고 선언한 다음에라도, 그 백선이 살갗에 다시 번졌으면,

 

36  사제는 다시 그를 보아야 한다. 과연 백선이 살갗에 더 번졌으면,

    털이 누렇게 되었는 지 조사할 것도 없이 그는 부정한 사람이다.

 

37  사제의 눈에 백선이 더하지 않고 거기에 검은 털이 나온 것이 보이면,

    백선병이 나았으므로 그는 정한 사람이다. 사제는 그를 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38  남자든지 여자든지, 그 살갗에 어루러기가 생겼을 경우에 그

    어루러기가 희면,

 

39  사제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 살갗에 생긴 어루러기가

    희끄무레하면, 살갗에 발진이 돋은 데 지나지 않으므로 그는

    정한 사람이다.

 

40  누구든지 머리털이 다 빠졌을 경우에도 그는 대머리가 되었을 뿐,

    정한 사람이다.

 

41  앞머리에 털이 빠졌을 경우에도 앞이마가 벗겨진 것일뿐,

    그는 정한 사람이다.

 

42  그러나 정수리에나 앞이마에 희끗희끗하고 불그스레한 종기가 났을

    경우에는, 정수리나 앞이마에 악성 피부병이 생긴 것이다.

 

43  사제가 진단해 보아 그 정수리나 앞이마에 희끗희끗하고 불그스레한

    종기가 생겨나 다른 살갗에 생기는 악성 피부병 같은 것이보이면,

 

44  그는 악성 피부병이 머리에 난 환자이므로 사제는 반드시 그를

    부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45  악성 피부병 환자는 옷을 찢어 입고 머리를 풀고 윗수염을 가리우고

    ’부정한 사람이오’, ’부정한 사람이오’하고 외쳐야 한다.

 

46  병이 있는 동안은 그는 부정을 벗지 못한다. 부정하니만큼,

    그는 진지 밖에 자리잡고 따로 살아야 한다.

 

옷에 생긴 문둥병

 

47  문둥병이 옷에 생겼을 경우에는, 양털 옷이든, 모시옷이던,

 

48  양털이나 모시로 짠 천이나 이불이든, 가죽이든, 가죽으로 만든

    무슨 물건이든,

 

49  푸르스름하거나 불그스름한 자국이 그 옷이나 가죽이나 천이나

    이불이나 가죽으로 만든 어떤 물건에 생긴 것이 보이면, 그것은

    문둥병이니 사제에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50  사제가 그 자국을 살펴보고, 그 물건을 칠 일간 따로 두었다가,

 

51  칠 일째 되는 날 그 물건을 살펴보아서 옷이나 천이나 이불이나

    가죽이나, 가죽으로 만든 어떤 물건에나 병이 더 번졌으면, 그 병은

    전염성 고질이다. 그러니 그 물건은 부정한 것이다.

 

52  그 병이 생긴 물건이 옷이거나 천이거나 이불이거나 할 것 없이,

    양털로 짠 것이나 모시로 짠 모든 것, 또 가죽으로 만든 어떤

    물건이든지 불에 태워야 한다.

 

53  그러나 사제가 살펴 보아서, 그 옷이나 천이나 이불이나 어떤 가죽으로

    만든 물건에 병이 더 번지지 않았으면,

 

54  병이 생긴 물건을 빨도록 지시하고 또다시 칠 일간 따로 두게 해야

    한다.

 

55  병이 생긴 물건을 빨아 놓은 다음에 사제가 살펴보아서 그 병이 더

    번지지는 않았더라도 그대로 남아 있으면 그것은 부정하니, 불에 태워야

    한다. 안팎으로 병이 스며 있기 때문이다.

 

56  빤 다음에 사제가 살펴보아서 병 자국이 줄었으면, 그 옷이나 가죽이나

    천이나 이불에서 병이 생긴 자국을 떼어내어야 한다.

 

57  그 후에 그옷이든 천이든 이불이든 가죽으로 만든 어떤 물건이든 병이

    다시 나타나면, 재발한 것이므로 병이 생긴 물건을 불에 태워야 한다.

 

58  그 옷이나 천이나 이불이나 가죽으로 만든 그 어떤 물건이든지 빨아

    보아 병 자국이 없어졌으면, 다시 빨면 된다. 그것은 정한 것이다.

 

59  이것이 양털이나 모시로 만든 옷이나 천이나 이불이나 가죽으로 만든

    어떤 물건을 정하다거나 부정하다고 선언할 때에 지켜야 할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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