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수고한 우리 대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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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태 [dldydxo] 쪽지 캡슐

2000-06-26 ㅣ No.1139

등반대회를 무사히 마쳤다는 얘길를 들으니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제가 스카우트 대장을 할당시..

 

본당에 대장은 달랑 저하나 밖에 없을때... 야영은 가야 겠는데...

 

야영을 갈 사정이 되지 못해서 생각해 낸것이 등반대회였지여...

 

전부터 제가 워낙 등산을 좋아했기때문에...

 

눈감고도 갈수있는(?) 북한산을 갔지요...

 

초등학생 2-6학년까지... 것도 산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대원들에게 정상이라는 것은

 

무척이나 험난했던 과정이였죠...

 

힘들다고 투덜대면서 올라가는 올라가는 대원들에게 산의 정상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북한산 정상 절대 만만한 코스는 아닙니다.

 

너무나 힘들어 하는 대원들을 데리고 산 정상에 올라갔을때 대원들 눈앞에 펼쳐지는 북한산 정상을 상상해 보셨습니까...?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밟아볼 산의 정상... 모든 것이 발아래 놓이고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북한산 정상... 그것도 케이블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한것이 아니고 발이 팅팅불며 걸어올라간... 또는 쇠줄을 붙잡고 바위에 붙어서 올라가는 산의 정상...

 

그렇게 아이들의 눈에 산의 정상을 보여주었을때 감동은 아이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20번도 더 올라갔던 북한산 정상... 더이상 새로울것도 없을거 같던 그 곳이 제게 또 한번의 보람을 느끼게 했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시작했던 등반대회를 지금의 대장님들이 좋은 모습으로 유지해 가고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맙고...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그래서 평생 놓아버릴것 같지 않은 스카우트..

그런 스카우트를 위해 애쓰는 우리 후배 대장님들의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힘써주시고...

좋은 모습으로 지켜주시길...

언젠가 제가 다시 돌아갈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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