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피정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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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미 [lusia0502] 쪽지 캡슐

2000-07-04 ㅣ No.1927

지난 토요일 일요일 피정에 갔었어요.. 홍천에 있는 기도원이 였는데 갈 때 무려 4시간이나 차를 타고 갔답니다. 토요일이라서 차가 무지무지 밀려서요....

그래도 오랜만에 멋있는 풍경들도 보고 그랬죠 ^^*

전 피정을 전 처음 가보았거든요...

참..제 생에 최고로 기도를 많이 한 2틀이였답니다.

너무너무 좋았어요~~~ 같이 못 가신 분들이 엄청난 후회를 하실 정도로요~~

정말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그 중 한 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십자가의 길을 무릎꿇고 했던 거요 모르시는 분들은 안 가길 잘 했군 하실지 모르지만... 전 그 속에서 정말 많을걸 느꼈답니다.

그 동안 십자가의 길 할 때는 그냥 서서 각 처소를 돌면서 그냥 예수님은 참 힘드셨겠구나 우리를 위해서 저 큰 고통을 겪으셨겠구나 하고만 생각했거든요...근데 제 무릎으로 그 처소를 한 처소 한 처소 거의 기어가다시피 할 때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기도보다 아픔이 너무 켰고... 또 꾀 피우는 다른 사람들 밖에 안 보였어요(그때는 그 분들 너무너무 미웠던 거 있죠^^;)

근데 제 몸이 아픈걸 생각하다가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님이 생각났어요... 그 무거운 십자가를 들고 골고타 언덕을 오르신 예수님이요...

저도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그분은... 하면서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가슴이 아팠답니다.

그래서 너무 많은 걸 배웠죠^^

지금 제 무릎엔 영광의 멍 자국이 있답니다. (제 멍이 부러우시죠? ^^*)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고 그러죠? 전 이번 피정으로 많이 성숙해 졌답니다. (영적으로요^^)

다른 분들도 피정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저말고 꼭 한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가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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