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부활의 기쁨이 모든이에게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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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희 [lena1m] 쪽지 캡슐

1999-04-05 ㅣ No.1244

아파트 사이사이

빈 틈으로

꽃샘 분다.

 

아파트 속마다

사람 몸속에

꽃눈 튼다

 

갇힌 삶에도

봄 오는 것은

빈 틈 때문

 

사람은 틈

 

새 일은 늘

틈에서 벌어진다

 

(김지하/틈)

 

부활 축하 드립니다. 작년 부활을 어떻게 맞았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힘든 사순시기 뒤에 '빈 무덤'의 메시지와 함께  이 시를 위로로 주셨던 기억이 되살아나서 나눕니다. 그리고 제게 가장 버거운, 하느님과의 틈인 죄에 절망할 때마다 그 틈새에서 새 일을 이루시는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을 생각합니다. 아울러 죄와 죽음을 이기시고 살아나신 우리 주님의 권능도 함께요.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곧 하느님 결정대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만사가 선하게 이루어져 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로마 8,28)

 

주님이 하신 일은 좋지 않은 것이 없고,그 업적 하나하나는 때가 오면 제 구실을 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저것만 못하다'고 말하지 말아라. 모든 것은 때가 오면 그 가치가 드러날 것이다.

 

그러니 온 마음을 모아 소리 높여 노래하여라. 그리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집회 39,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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