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심민경양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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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영 [wsuana] 쪽지 캡슐

1999-10-06 ㅣ No.629

심민경양에게 전하는 글...

요즘 중간 고사 기간이라 좀 바쁘겠지만, 시험이 끝난 후에는 이 가을에 책 한 권을 읽기를

권유하는 바입니다.

’홍세화’라는 사람을 알고 있는지?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라는 글을 통해 우리에게 좀 알려진 인물이지...

그 사람에 대해서 깊이 알고 싶으면 다른 책을 좀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약간 지식 정도는

나에게 물어보면 알려주고, 저자 소개를 보면 약간을 알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알고 있다면 위의 몇줄을 필요없겠지만... 노파심 때문에...

암튼... 홍세화는 한국의 특수한 상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프랑스에 눌러 앉게된 우리나라

일반시민이다. 그러한 일반시민이 살아가기 위해 프랑스에서 택시운전을 하면 경험한 얘기

를 펼쳐 놓은 것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책이다. 나는 이 책도 좋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냥 좀 특이한 사람이구나. 사람의 운명이란...휴~정도.

그런데 이번에 내놓은 책 ’쎄느강은 좌우를 가르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라는 책은 좀 디른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나에 대해서...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은 아니다.

책 표시에 써 있듯이 ’문화비평 에세이’... 홍세화씨가 프랑스에 살면서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차이점, 느낀점 등을 그의 특유한 말투로 적어 놓았다.

자뭇 한국, 한국사회, 한국사람에 대해서 온통 불만 투성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니다. 홍세화씨는 한국을 사랑하기 때문에..라는게 내 생각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관심이 없고 사랑하지 않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법이니까...

 

하물며 불어를 전공하는 학생은, 언어를 알기 위해서는 문화를 더 먼저 알아야 하니까 필수로 읽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글 올린다.

도서관에 ’쎄느강은~’은 없어도 ’파리의 택시운전사’정도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가을에 이 책 한 번 읽어보세요.~ ’쎄느강은 좌우를 가르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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