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계절을 잊은 더위에 늘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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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신부-楊長旭 [peterr] 쪽지 캡슐

1999-06-08 ㅣ No.247

얀냐세요?

오금동 건달입니다.

저희 본당 게시판이 요즈음 우울증에 걸렸네요...

넘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서...

그래서 우스개 소리 하나 적었는데(물론 베꼈지만)

더위에 늘어지는 마음에 활기가 될까 해서 올립니다.


 

갓 서품받은 새 보좌신부님이 저녁 초대를 받아서

 

교우집에 갔더래요...

여러사람들과 함께 저녁을 맛있게 먹고 담소를 즐기는데...

 

그 집의 네살 박이  딸 아가다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엄마, 아빠에게 밤인사로 뽀뽀를 하고서는

 

거기있는 손님들 모두에게 뽀뽀를 했지요.

맨 마지막에  새신부님 차례가 되었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던 새신부님,

엉겁결에 이렇게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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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다야, 오늘 뽀뽀는 그냥 넘어가자꾸나,

 

대신 네가 어른이 되거든 그때 하자꾸나. 알겠지?"  

 

 

"??????!!!!!!!"

 

 

 

재미없나요?

난 재미있었는데...

 

"웃는다는 것은 삶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이말은 제가 젤 좋아하는 말입니다.  

물론 제가 지어낸 말이지만...

힘들수록 웃을 수 있는 용기를 하느님께 부탁드려 봅니다.

 

언제나 뽀뽀받기를 꿈꾸는 건달신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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