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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1-05-17 ㅣ No.1915

 

              만          남

 

                         정  채  봉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있을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달았을때는 던져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때는 눈물을 닦아 주니까.

 

 

 

  * 언제나 우리의 만남이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평화 전하며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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