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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남 [obbji] 쪽지 캡슐

2005-03-04 ㅣ No.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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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라는 것은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됩니다. 필요 이상으로 소유하게 될 때 불안과 다툼을 초래하게 됩니다. 돈에 의탁하는 사람은 언제나 불안과 걱정 속에서 살아갑니다. 돈에 의지하지 않고 주님께 의탁하는 사람은 언제나 마음이 평온합니다. 남에게 칭찬받기 위해서 무엇을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로부터 아무리 인정을 받는다 해도 그것은 당신 주변에 있는 극히 일부분의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당신이 한 일을 금새 잊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인간은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놋그릇처럼 다듬고 매만져 다시 고쳐 쓸 수 있는 그릇이기도 합니다. 필요한 것은 주님께서 모두 주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드립니다.'라고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며 이와 같은 신앙으로 당신은 변화해 가는 것입니다. 주님께 간구하며 살아가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회심이란 자기 중심의 삶에서 하느님 중심의 삶으로, 낡은 습관에서 새로운 삶으로 태어나 변화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듣기는 빨리하고 말은 천천히'(야고 1,19) 하라는 성서 말씀이 있습니다. 말로 사람을 상처 입힐 수 있는 것은 인간뿐입니다. 이것을 잘 생각해 보도록 하십시오. 손과 발과 귀는 두 개씩 있는데 입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하느님의 소리는 당신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서 들려옵니다. 그러나 당신의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하느님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실패로 인해 계속 실의에 빠져 있거나 고민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되면 마음이 위축되어 정작 할 수 있는 다른 것을 못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자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나날이 새롭게 초보자의 자세로 배우려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매일 만나는 사람에게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까? 결코 교만해지면 안됩니다.



가정생활에서 기도는 필수적입니다. 기도없는 생활은 물질 중심으로 되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고 맙니다. 기도하는 가정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자녀는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입니다. 결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그러니 자녀들이 부모의 일방적인 기대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십시오. 일단 자녀를 맡겨주셨다면 아기 예수를 봉헌한 마리아와 요셉처럼 나의 자녀도 하느님께 봉헌할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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