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성체 조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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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남 [obbji] 쪽지 캡슐

2005-05-27 ㅣ No.4061

☞ 성체조배(聖體朝拜)란?

      말 그대로 직역하면 "이른 아침 성체 안의 예수님께 드리는 경배"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성체조배란 '성체 안에 현존하는 예수께 대해 존경과 애정을 가지고 대화함'을 뜻하며,
      성체가 모셔져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조배'(아침에 드리는 경배)라는 말이 원래의 성체조배 의미에 합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배는 조용한 성당에서 하나의 촛불에 의지해 홀로 두 손 모아 앉아있는 수도자의 모습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됩니다.
      성체조배는 성체 안에서 현존하는 예수님과의 대화, 기도, 봉헌의 행위입니다.

      성 알퐁소는 "하루 15분의 성체조배로 다른 여러 가지 신심행위를 24시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은총을 얻을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 성체조배는 은총의 샘

      예수님은 오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에 있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시며, 도와주고 싶어하시고
      그 문제를 듣고 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정말 우리를 마주보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와 눈을 맞추고 싶어하십니다.
      때로는 농담도 하고 싶어 하시며, 때로는 그 분의 아픔을 우리들과 나누고 싶어 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성체조배를 하는 신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신자들은 성체조배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맣습니다.
      성체조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친교가 이뤄지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청원기도 정도로 신앙생활이 유지되는 이유도 성체조배를 등한히 하는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성체조배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신자들이
      1) 성체 안에 현종하고 계신 분이 누구인지 체험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2) 영성체를 통해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느끼지 못하는
      피상적이고 무미건조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가끔 우리는 조배시간을 정할 때 제일 편리하고 제일 쉬운 시간이 어딘가 하고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조배는 노동이 이니고 특별한 선물이요, 은혜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어려운 시간을 찾아야 하며
      그 시간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시간입니다.
      요즈음 사람들은 시간을 헛 군데에 많이 쓰고 있으며 바쁘다고 합니다.
      진정한 예수의 샘이 예수성심 안에 있는데도 그걸 저버리고 낭비와 사치의 길,
      방탕과 타락의 길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찾으십시오. 그 분을 만나십시오.
      은총의 샘이 거기에 있습니다. 샘물이 강물처럼 솟아 올라 여러분을 흡족하게 적셔 줄 것입니다.
      예수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찾으십니다.
      따라서 성체조배를 더 열심히 잘 하도록 합시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서의 말씀대로 그 속에서 샘솟는 물이 강물처럼 흘러 나올 것이다.”(요한 7,38)

      - 강길웅 신부 강론에서 발췌 –





☞ 성체 조배에 대한 일화



          조(Joe)라는 사람이 성체조배를 매일 두번씩 했습니다.
          직장옆에 성당이 있어서 매일 출 퇴근 때 성체조배를 하곤 했는데,,,

          종지기가 보면
          들어갔는가? 하면 바로 나오고,,,
          금방 들어 갔는가? 하면 또 없고,,,
          아무래도 이상하다 생각을 했지요.

          그 종지기의 추측대로 이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문 열고서 "예수님 저 왔습니다."
          그리고 문닫고 그냥 지나가는 거예요.

          이렇게 매일같이 오랫동안 했는데,,,
          어느날 몸이 아파서 출근을 못하고 누워서

          '오늘은 성체 조배를 못하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문이 부시시 열리더니

          "어! 조! ,,, 나 왔어, 나 예수야.",,,,
          그러고는 문닫고 나가더랍니다. 예수님이 오신거지요.

          그냥 이야기 이지만 시사 하는바가 있지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성체 조배라고 하는것은 가서 10분, 20분
          1시간 앉아 있는것이 중요한게 아니고

          지존하신 예수님을 찾아 뵙는다는 이야기로,,,
          드릴 말씀이 많으면 1시간 이상도 걸릴 수 있는것이고,,,
          없으면 그냥 문 열고 조(Joe)처럼 "예수님 저 왔습니다" 하고
          인사하고 그냥 가도 성체조배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하지
          시간이,,, 방법이 중요한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Joe)의 정성에 예수님께서도
          몸이 아파 찾아가지 못한 조(Joe)를 찾아 오시는
          응답을 하시잖아요?

          은혜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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