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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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남 [obbji] 쪽지 캡슐

2005-08-31 ㅣ No.4162






-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


가을에 받는 편지엔
말린 낙엽이 하나 쯤은 들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말린 낙엽의 향기뒤로
사랑하는 이의 체취가 함께 배달 되었음 좋겠다.

한줄을 써도 그리움이요
편지지 열장을 빼곡히 채워도
그리움 이라면 아예 백지로 보내오는 편지여도 좋겠다.

다른 사람들에겐 백지 한 장 이겠지만
내 눈에는 그리움이 흘러 넘치는
마법같은 편지

그 편지지 위로 
보내온 이의 얼굴을 떠올리다가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에 눈물을 쏟게 되어도
가을엔 그리운 사람으로 부터
편지 한 통 날아들면 정말 행복 하겠다.   





† 찬미 예수님
하루 하루 가을의 향취가 옮겨 옵니다.
천고 마비의 가을이라 합니다.
풍성하고 마음의 여유도 함께 가져보세요~~

이 가을 푸른하늘과 함께 추억과 안부를 전하는 편지도 
한번 써 보구시요~~^^*
좋은 인연에 아름다운 추억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바오로딸 미사에 통신성서 담당 일마수녀님,
다섯 분의 성가소비녀회 수녀님(양평군 양동면)을 만났습니다.
이렇게 산골짜기에서도 매일 미사에 참례할 수 있고
그리운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큰 은총이며,
하느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들의 특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도 좋은날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가을 코스모스를 감상하시고
더 좋은 날 맞으세요~~


8월의 끝자락에서 / 세잎크로버






ㅡ그리움ㅡ

내 가슴속에 심어진 사람
삶의 인연이 맺어준 아름다운 사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혼자만의 사랑으로 간직할 소중한 사람
늘 그리움속에 비춰진 사람
그 한 사람........





ㅡ보고 싶다ㅡ

보고 싶다.
보면서 살고 싶다.
만날수 없어도
딸랑 사진 하나 놓고
늘 그대를 보며 가는 세월마져 잊고 싶다.
볼수만 있다면
꿈꾸며 혼자 사랑으로 간직하며
슬픔에 눈물짖도 않을건데.....





ㅡ인연ㅡ

그랬는데.....
세상 살면서 우연히
정말 우연히 맺어진 인연
긴 겨울밤 
하얀눈 내리던 날에.....
그대 방을 두들겨
만남의 연을 맺어
긴 세월 지나 계절의 흐름도 바뀌었는데.....





ㅡ기다림ㅡ

새벽이 밀려와도
그대가 보고 싶어
그대와의 숙명적인 만남에
늘 기다림으로 채우던 시간들.....
혼자 애태우던 시간들이
기다리는 마음에 아픔이 밀려와
눈시울 적실때가 한 두번이 아니거늘.....





ㅡ사랑ㅡ

기다림 속에서 마음이 아파 
퉁퉁 부어 울어버린 눈물은
짠 소금이 되어 버리고 
날마다 흘린 눈물의 의미가
그대 향한 하나의 진실한 사랑이라는거.......
그대의 따뜻한 마음이
늘 나의 가슴에 정을 듬뿍 부어
내가 가지는 사랑이 행복 하다는거....





ㅡ아픔ㅡ

그대의 아픔을 알면서
다가가지 못하는 나!
밤세워 혼자 끙끙 앓다가
새벽 이슬속에 숨겨 버리는 것을.....
그러다 너무 아파
가슴에 피 멍이 들어 버리는 것을.......
그대 위해 아무것도 할수 없기에
현실속에 버려진 나의 얄미운 양심
그대의 긴 아픔
언제가야 끝이 날런지......





ㅡ소망ㅡ

나 하나의 소망은
그대가 꿈꾸는 사랑,삶,인생.....
내가 하늘 향해 올리는 간절한 기도가
그대 품 안에서 이루어지길....
그날까지 그대의 지팡이가 되어
두손 모아 소원을 빌며
그대가 나의 믿음속에 잠시 쉬어갈 곳이라면
나는 행복에 젖어 노래 부르리......





ㅡ행복ㅡ

행복은 그저
내가 느끼는 기쁨의 순간 이지만
찾아 헤메면 오지 않는것을.......
행복은 늘 가까이에서 자리 하는것을......
그대가 느끼는 행복을 찾아
하루 빨리 슬픔에서 벗어 난다면
그것은 나의 기쁨이요
영원한 그대의 보금자리 인것을......
그대의 행복을 비는 나의 아름다운 마음이
그대 평생 사는 날까지
그대의 마음속에 자리했으면 좋겠소.





ㅡ기쁨ㅡ

난.....그대가 
늘 기쁨에 잠기어 사는
그런 날 그런 날을 보고 싶어......
어린애 처럼 재롱을 떨며
언제나 열 여덟 소녀 처럼
그대 사랑하는 사람 손 잡고
산책하는 그대를 보고 싶어......
언제인가 그런 날 오면
나 또한
마음 아파 흘리던 눈물을 
가슴속에 꼭 숨겨 버릴 것이요.
그대의 평안을 위해서.....





ㅡ정ㅡ

그대는 
참으로 가슴이 따뜻한 사람
그러기에
안타깝고 마음이 더 아플수 밖에....
남 보다 많이 쓸쓸하고 외로워
늘 혼자 울고 있을수 밖에.....
내 마음이 그대를 가질려해도
그대를 가질수 없기에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것을.....
믿음속에 주어진 내 삶이 
이렇게라도 그대 향해 정을 줄수 있다는것
그대를 향해 울부짖고 있다는 것을......
작은 정성을 담아서
그대를 향해 보내고 있다는것
이것 또한 정이라 했는데....





ㅡ약속ㅡ

소중한 그대를 향해
내 마음을 띄우나이다.
슬픔도 같이 나누며
아픔도 같이 함께 할것을......
그대 사랑 찾는 날까지
그대의 고운 친구로
늘 미소 지우며 살아 갈것을.....





ㅡ희망ㅡ

같이 살아가는 세상에
꿈꾸던 사랑 찾아 오거던
그대 못했던 소중한 시간을
남들보다 몇 천배 더 많이 가지기를.......
낙엽지는 계절이 흐른뒤에
눈 내리는 겨울이 지난다 해도
그대 가지는 소박한 희망 하나
사랑속에 꽃 피워 아름답게 살아 가시길.....





ㅡ추억ㅡ

언젠가는 
그대 사랑 찾는날....
우리는 좋은 인연으로 만나
헤어지는 순간을 맞이 하더라도
서로의 가슴에 간직될 곱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지길.....

손자 손녀 들에게
긴 겨울밤 화롯불 피워
들려주는 아름다운 옛날 이야기
소설속의 주인공으로 머물다가
한 평생 후회 없는 추억으로 남겨 지기를.....

그대 향한 나 하나의 소원을
그대 진실한 마음에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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