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흠..시험공부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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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sm605] 쪽지 캡슐

2000-04-17 ㅣ No.2339

음.. 시험공부하다가 잠시 컴을 키고 울성당게시판에 접속을 시도하니 되더라구요..(아까는 안됐는데..)

요즘들어 게시판에 한번도 못들리다가 오늘 이렇게 접속해보니 중고등부 선생님들의 글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다들 어디서 좋은 글들을 퍼오는지.. 잡담을 하는 제가 무색해지는군요... haha..

 

오늘에서야 굿뉴스에 저희 교감선생님께서 올리신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애들은 그 글보고 감동받았다구 그러던데.. 저는 가슴 한구석이 푹!찔립니다..

열정...이라..--;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아직까지도 우왕좌왕하는중입니다..평일미사보던것두

첨부터 다시 시작하려고하지만.. 30번을 다 가려면 아직도 막막하구.. 교사로서의 제 자질도 의심이 가는 중이라...^^; 민망합니다.. 선생님께서 저희를 위로하시는 글을 보면..

아직은 도움이 되지도 않고(될수도 없지만...^^;) 교사회의 짐만 되는 것같은 저희들에게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주시는 선생님들을 보면.. 정말 감사합니다..꾸벅..

 

아.. 정리안된다.. ㅠㅠ;

 

이건 그냥 보고 올리는 글인데요.. 나두 하나 올려보고 싶어서...^^;

 

 

....

 

뭘해도 어색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기에 가도... 누구를 만나도

늘 어색해하는 소년을 사람들은 놀려댔습니다

 

 

어색한 자신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소년은

그많은 어색함 중에서 최고는 어색한 웃음

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소년은 얼굴이 조금이라도 비치는 물건이 있으면

삐뚤삐뚤한 이빨을 내밀고 웃는 연습을 시작했고

마침내 소년은 아무리 슬픈일이 있어도 멋지게 웃고 있는 얼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년은 행복했습니다..

 

 

소년은 한 소녀를 만나고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

그 누구와 있을 때도 느끼지 못했던...

더이상 어색하지 않은 자신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소녀와 사랑에 빠질 날을 꿈구는 소년의 하루하루는 노오란 풍선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없이 행복한 소년앞에서

소녀는 옛날,소년이 지었던 그 어색한 웃음만 짓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녀는 소년의 곁을 떠났습니다.

 

 

처음으로 만났던 어색하지 않앗던 사람..

소년은 소녀이 뒷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지만..

그 순간에도 소년은 멋지게 웃고 있었습니다.....

 

 

 

...--; 에.. 어색함에 대한.. 글이었는데요...

 

어딜가서 무슨일을 하건 어색함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어색함을 소년처럼 멋진 웃음으로 날려보낼수있다면

그것두 꽤 의미있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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