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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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희 [jin781110] 쪽지 캡슐

2000-08-09 ㅣ No.953

왜 그럴까, 우리는

 

이해인수녀님      

 

자기의 아픈 이야기

슬픈 이야기는

그리도 길게 늘어놓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

슬픈 이야기에는

전혀 귀기울이지 않네

아니, 처음부터 아예

듣기를 싫어하네

 

해야 할 일 뒤로 미루고

하고 싶은 것만 골라하고

기분에 따라

우선 순위를 잘도 바꾸면서

늘 시간이 없다고 성화이네

 

저 세상으로 떠나기 전

한 조각의 미소를 그리워하며

외롭게 괴롭게 누워 잇는 이들에게도

시간 내어주기를 아까워하는

 

건강하지만 인색한 사람들

늘 말로만 그럴듯하게 살아 있는

자비심 없는 사람들 모습 속엔

분명 내 모습도

들어 있는 걸

나는 알고 있지

 

정말 왜 그럴까

왜조금 더

자신을 내어놓지 못하고

그토록 이기적일까,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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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이 올립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이해인수녀님의 시를 넘으로 좋아하거든요.

위에 올린 시도 읽고 너무나 반성을 많이 했답니다.

제목이"왜그럴까 우리는"이 아니고 "왜 그럴까 진희는"이라고 바꿔야겠어요.

 

레지오단장인 성연오빠는 걱정인가봐요.

일요일에 사업보고서가....

게으름뱅이 간부들 덕분에 혼자 맘이 맘이 아닐꺼란걸 알고있죠

저역시 걱정된다구요.  

한달에 한번인데 왜그리 시간내는게 어려운지....

꼭 사업보고서 할때 꾸리아간부출석율이 찐의 맘을 아프게 한답니다.

말복인 내일은 애꾸진 동물잡지 말고 맘잡고

사업보고서를 해야 할것같아요.

 

글구요. 우리 빨리 1000을 해야 해요

학사님의 1000 한 사람 선물 준다고 했잖아요.

방학이 끝나면요. 선물은 빠이빠이랑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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