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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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1999-02-14 ㅣ No.65

노원 본당 모든 신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노원을 떠난 지도 3년째가 되었네요.

혹시 그 사이에 까마득하게 저를 잊어버리신 것은 아니시겠지요?

노원에서의 멋진 추억을 뒤로 하고 역삼동에서 2년을 잘 지내다가 지금은

난곡 성당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

혹시 주보에서 보셨다면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난곡 성당 보좌로 온 것은

아니고 국내유학 발령을 받고 난곡 성당에 손님 신부로 와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난곡동과 역삼동은 노원 분들께도 조금은 익숙한 본당일 거 같네요.

제가 노원에서 역삼동으로, 또 이상용 신부님도 역삼동으로 이동하셨죠?

그리고 난곡에 계시던 안승관 우리 동창 신부님께서 노원으로 가셨죠?

그래서인지 노원, 역삼, 난곡은 마치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듯 합니다.

참 안 신부님(주임 신부님, 부주임 신부님 모두)께 미리 새해 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서 신부님께도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모든 신자 분들께서도 새해에 원하시는 일이 다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그동안 팔자에 없는 공부를 다시 하게 되서, 얼마전 가톨릭 대학교

성심 교정 컴퓨터 공학부 컴퓨터 공학과에 학사편입 등록을 했습니다.

지금은 개학을 기다리며 심심풀이로 인터넷을 요리조리 여행하며 소일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열심히 공부를 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인데, 갑자기 책앞에

오래 앉아 있으려니 쉽지가 않네요?

참 수녀님도 두 분이나 바뀌셨다고 하는데, 최 수녀님도 이동하셨나 보네요.

그런데 문득 새로 오신 수녀님 성함을 보니까 제가 아는 분인 것 같은데...

시흥동 출신 박 데레사 수녀님 맞죠? 노원에서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신 것

같은데 앞으로 즐겁고 보람있는 일이 많이 있으실 겁니다.

왜냐하면 노원같이 좋은 곳도 없는 것 같거든요?(상당한 아부성 발언이네요)

그리고 안승관 신부님은 언제 게시판에 한 번 놀러 오실 건지,

누가 이 글 보시면 닥달좀 하세요.

아무튼 좋은 신부님, 수녀님과 모든 형제 자매 여러분 멋진 1999년을 보내십시오.

저도 늘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난곡 성당에서 주호식 바드리시오 신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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