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청년]마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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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백 [c109] 쪽지 캡슐

2000-12-24 ㅣ No.4194

학교끝나고 즐거운 맘에 버스를 타고 집에갈려고 버스정류장에 줄을섰다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03-* 버스가 오는것이었다. 나는 500원을 넣고 250원을 거슬러받았다 (참고로 마을버스임돠) 근데 이아저씨 참 착하다고 생각했다.

요즘같은 싸가* 없는 아저씨덜 500원넣어도 웬만한 아저씨는 모른체하면서 쓸때없이 밖에 보고그런다......정말 싸가*가 똘똘 뭉쳤다.

하튼 잔돈 거슬러 받고 좌석에 앉았다. 근데 어떤 긴 생머리에 이런 추운날 무릅위까지 올라온 미니스커트에 초록색 롱스타킹을 입은 여자한분이 만원짜리를 넣은것이었다.

그러자 갑자기 그버스아저씨 미니스커트 여자를 위아래로 쳐다보면서 큰소리로 지껄었다

" 아니~이거 가느라고 바쁘도 뒤에 사람도 기다리는데....만원짜리를 넣어서 정말  사람 짜증나게 만드네..원~~~ 정말 아가씨 동전도 없어요!!!!

거참, 사람 미치게만드네......아가씬 앞에 글씨도 못읽어요??? 어른 300원 청소년 250원 어린이 200원!!! 그러자 그 미니스커트 입은 여자분이 한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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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데스까??"

(일본인 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저껏 쭝얼쭝얼 했던 버스아저씨 입만 아팠던것 뿐이었고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떠뜨린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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