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시] 느티나무와 민들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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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중2때 쓴 시에여..오늘 방정리 하다가 나왔어여...제가봐도 신기하군요... 그땐 감성이 풍부했나보져??? -_- 유치해도 참아줘요...제2의 강래x 선배를 꿈꿔요..★
- 느티나무와 민들레 -
바람이 부는 어느날 나는 이곳에 내려왔습니다.
내 위에는 항상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당신의 얼굴이 있었고 내 옆에는 땅 깊숙히까지 뻗어있는 당신의 발이 있었습니다
나는 당신 발 아래 피어난 초라하고 가냘픈 민들레꽃입니다. 언제나 당신을 우러러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대또한 저 높은 하늘을 우러러 볼 뿐 말이 없지요
나는 위를 보고........
그대도 위를 보고......
우리는 한번도 마주칠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침묵속에 흘렀습니다.
가을이 오고 사방에서 단풍잎이 나를 가려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보고 싶었어요 햇살에 빛나는 당신의 모습을.......
난 있는 힘을 다해 바람에 몸을 날렸어요 제발 한번말 볼 수 있길....
하지만 그대는... 그제서야 고개를 숙이고 발밑에 있을 나를 찾고 있었습니다
나는 아래를 보고 당신도 아래를 보고 있어 우리는 또다시 마주칠 수 없었고 그렇게 침묵속에 나는 떠나갔습니다........♡
- 하하...좀 우습군요...^-^ 그치만 자세히 읽어보면 정말 슬퍼여............... 닭살스런 이 시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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