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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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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OLZEN] 쪽지 캡슐

2000-08-11 ㅣ No.1213

인간들의 맘 속엔 을 담는 방이 있대요...

 

그래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방에

 

아주 작고 초롱초롱 이 생긴대요...

 

처음엔 모양도 어설프고 빛도 잘 안나지만

 

을 하면 할수록 그 모양이 더 커지고

 

각 모서리도 더 선명하게 빛이 더해지면서

 

그렇게 그렇게 을 먹고 이쁘게 자란대요..

 

그 방의 크기가 무제한이라서 아무리 커진 이라도

 

충분히 담을 수 있대요...그런데...

 

이 끝나버리면 그 이 흔들거리기 시작한대요~

 

그렇게 조금씩 흔들거리다가 나중엔 중심을 잃고

 

그렇게 넓은 방의 이쪽 저쪽 벽에 마구 부딪힌대요..

 

그래서 의 선명하리만치 뾰족했던 모서리가

 

마음의 벽을 마구 찔러서...

 

마 . 음 . 이 . 아 . 픈 . 거 . 래 . 요....

 

그 후 오랫동안 벽에 부딪히고 갈리면서

 

그렇게 선명했던

 

다시 가 되버린대요...

 

아무리 부딪혀도 아픔을 못 느끼는...

 

그래서 그땐..

 

잊 . 었 . 구 . 나...

 

하는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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