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미사 방해죄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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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 마음
오랫만에 게시판에 들어와 많은 글들을 보니 미사 방해죄라는 특이한 제목이 있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조금 오해하고 계신 부분이 있는것 같아서 글을 뛰웁니다. 작게 소리내고 작은 소리로 노래하라고 누가 그랬는지 궁금하군요. 그것은 아닙니다. 미사는 우리 모두의 잔치입니다.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잔치에 왜 눈치를 보며 소리를 작게 내야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그리고 큰소리를 내다보니 미사 진행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하셨는데, 왜 미사 진행자에게 미안합니까? 미사 진행자분들은 미사전례를 보조하시는 분이지 미사를 이끌어 가시는 분이 아닙니다. 미사는 예수님과 우리가 주인공입니다. 큰소리로 찬양하는 것이 오히려 불경스러운 것 같아 전화 목소리보다 작은 소리를 낸다고 하셨는데 참으로 마음이 아프군요. 어떻게 우리 모두의 목소리가 획일적이게 같을 수가 있습니까? 오히려 각기 다른 목소리로 하느님을 온 마음으로 큰 소리로 찬미할 때 그 소리를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받을 실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가를 함께 불러야 할때 부르지 않고 눈 감고 기도하고 계신분들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깝답니다. 성가만큼 기쁨을 다하는 열정적인 기도가 어디있습니까? 오히려 성가를 불러야 할때 부르지 않고 있다면 그게 잘 못된 미사태도가 아닐까요? 미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거져 베푸시는 사랑의 잔치요 나눔입니다. 이제부터 눈치 보지 마시고 큰 소리로 찬미하시고 성가도 크게 부르십시오. 그것은 우리 교회의 분위기도 세검정 성당 분위기도 아니고 미사 방해죄도 절대 아닙니다.
- 이사야 수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