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신부님의 음모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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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숙 [nomary] 쪽지 캡슐

2001-03-17 ㅣ No.880

신부님 나눔을 읽으니 음모라는 말도 지금의 세상을 잘 나타내는 것 같아요...

 

요즘 세상 사람들 다 무언의 담합을 하고 사는 것 같지 않나요? 세상이 너무 험해...세상이 너무 각박해...사람들을 어디 믿을 수가 있어야지... 하며 푸념을 늘어 놓으면서도... 그래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냥 세상에 수긍하고 사는 것 같으니까요. 그런 우리 자신이 무척 안쓰럽다가도...

사실 세상탓만하지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는 우리 자신은 되돌아 보지 않는 것 같아서 먼저 제 자신부터 반성해야 할 것 같아요.

 

저 역시 언제부터인가 정치,경제...뭐 이런 일엔 관심이 별로 안생기더라구요. 읽으면 늘상 서로 잘 낫다고 싸우기나 하고 대안 없는 논쟁이나 벌이고, 우리같은 서민은 죽으라고 맨날 세금이나 올리는 소식밖에 없고...

 

사실 저 같은 사람의 무관심이 지금의 이런 세상을 만들었나 싶어 또 다른 무관심의 음모자가 된 듯도 합니다.

 

저마다의 위치에서 조금만 자기 것을 나누면 최소한 자기가 사는 곳에서만은 따뜻함을 느낄텐데...라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나눔은 어려운 듯 하면서도 때론 아무 것도 아닌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적인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게시판에 제 생각을 올리고 서로 읽어주는 것도 큰 나눔이라고 생각하는데...그런 의미에서 이것 읽으시면 하나씩만 나누어 주세용~

 

우린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따뜻한 음모를 한번 꾸미면 어떨까요?

첫시작은 다가오는 주일날...

따뜻한 웃음으로 따뜻한 인사 나누기가 우리의 시작을 알리는 무언의 긍정이라 여기겠습니다!!!

 

주일날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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