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정순옥 형수님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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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욕이 떨어졌을 때
하던 일이 뜻대로 안돼 의기 소침해 있을 때
사람들은 곧잘 새벽시장에 가보라는 말을 권유 하지요.
요즘 24시간 개방한 업소들이 많아 새벽시장이란 단어가 무의미
퇴색되어 가는 감이 없지 않지만
하지만
주위 어둠이 채 가시기전 공간 속에 스멀 스멀 몰려드는 분위기
역동적인 인간 삶의 모습을 확연히 각인될 수 있다는
삶의 현장을 느끼기에는
새벽시장처럼 좋은 것은 없습니다.
그렇게
일요일 새벽 한 번씩 찾던 경동시장
언제부턴가 일요일 새벽 미사 성가로 인해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토요일 오후 모든 일 제쳐두고
베낭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한껏 달렸습니다.
공해의 공간을 뜷고 달려간 곳 사람냄새 물씬 나는 경동시장
왁자지껄
진동하는 한약재 냄새
한 켠에 조그마한 좌판 위에 몇 가지 나물 올려놓고 졸고 계시는
주름진 할머니의 모습에서 ..
형수님!
안녕하세요.
나라가 온통 월드컵과 빨간 물결로 관심이 집중이 되어있는 오늘
찌든 삶 속에 월드컵은 뒷전에 있네요..
바쁨의 끝은 보이지 않고
이런 현실 분명 받아 들이고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샐러리맨의 비애가 아닌가 싶습니다.
토요일 시간이 좀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의 아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외인 부대들 오랜만의 만남이었지요…
한번씩
대단하다. 인연의 끈 서로를 위해 기도 해주고
서로를 위해 따뜻한 한 마디 한 마디
짧은 시간 속의 만남에서
형제 자매가 되어 서로가 놓을 수 없는 끈이 되어….
선우 형님도 오셨으면 했는데 아쉽더군요.
암튼 좋았던 늦은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다음 방배동 성당에서 있을 공연은 꼭 참석 하려 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구요
돌아오는 목요일 꼭 투표 하시고 멋진 산행을 꿈꾸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경동시장에 왜 가냐구요 그렇습니다. 집사람의 특명을 받고 돼지고기 찌게용과 불고기용 오징어와 오징어포 멸치 그것도 젤 작은걸로 하지만 젤로 중요한것은 번데기죠 제가 산행시 빠트리지 않은 품목중 하나인 번데기 돌아오는 산행시 정상에서 맛 보는 소주 일잔과 번데기의 만남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상은 이문고을 주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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