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빨치산 대장 올림-동호회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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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cathol7] 쪽지 캡슐

1999-03-19 ㅣ No.295

건강하시죠! 추기경님. 접니다. 빨치산 대장 베네딕도.

 

주님께서 나날이 은혜를 내려 주셔서 저희 빨치산에 들어 오는

 

그리스도 분자들이 날로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얼마 되지는 않습니다.

 

대학복음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이들을 훈련시키기 위해서 가톨릭

 

굿뉴스 안에 대학 복음화 동호회를 앞으로 개설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굿뉴스 안의 빨치산이 되겠지요.

 

굿뉴스 인터넷 통신에 아직은 그리 선교나 복음화에 대한 참여자들의 관심과 열정이

 

뜨겁지 않은데 처음에는 비판만 했으나 이제는 여기다 사이버 빨치산 본부를 만들고

 

빨치산들을 굿뉴스안에서 훈련시켜서 굿뉴스안이 선교의 열기로 뜨겁게 만들어 볼

 

작정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적당히 민방위 훈련 받는 민간인들이 국토수호를 할 수 없는 것처럼 일주일에

 

한번 적당히 미사 보는 신자들만으로 그리스도 왕국을 건설할 수 없는 게 너무도 당연한데

 

왜 사람들은 그걸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만나면 저보고 이상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당연한 것도 같습니다. 어영부영 사는 민간인들이 얼굴 시커멓게 칠하고

 

한손에는 기관총들고 또 한손에는 대검들고 가슴에는 수류탄달고 뛰는 특수부대 요원보면

 

무서울테니까요.

 

아. 추기경님. 제가 사족이 너무 길었습니다. 조만간 대학 복음화 동호회가 개설될

 

예정이오니 추기경님께서도 회원으로 꼭 가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아시는

 

교수님이 계시면 가입과 관심을 강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입하시면 빨치산의

 

총사령관으로 모실 생각입니다.

 

추기경님, 제가 이번 학기에 석사 논문도 내야하는데 너무 주님 일에 시간을 많이 쓰는 것

 

같아서 내심으로 좀 두렵습니다. 이러다가 이 치열한 학문의 생존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은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저를 엄습해 올 때가 있고 또 동료들은 열심히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데 같이 공부하다가도 저는 봉사하러 이리 저리 가기위해 책상에서 일어날 때 참

 

마음이 아플 때가 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나중에 교수가 되어야  주님을 위해서  

 

대학에 제 뼈를 묻을 수 있을텐데요. 추기경님.  조금만 기도해 주세요.  

 

동호회 가입 말씀만 드리려 했는데 길어져 버렸습니다.

 

그러면 건겅하십시오. 안녕히 계세요.

 

 빨치산 대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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